[프라임경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상속세 문제와 가족 간 갈등으로 이어진 경영 혼란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조속한 수습을 약속했다. 과거 갈등을 정리하고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만 상속세 문제와 주주 간 이해관계가 얽힌 갈등이 실제로 해소될 수 있을지는 향후 경영 안정성을 가를 변수로 남아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게시한 창립 53주년 기념사에서 고(故) 임성기 창업주 별세 이후 이어진 상속세 문제를 언급하며 임직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가족에게 부과된 막대한 상속세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회사 구성원들에게 우려를 안긴 데 대해 미안함을 표하고, "조속히 이 혼란함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영 안정화를 위한 의지도 강조했다. 송 회장은 임직원들이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업무와 가정, 개인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 계열사의 전문경영인들 역시 외부 갈등에 휘둘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미래 성장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송 회장은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미래의 한미'"라며 과거의 갈등이 회사의 미래를 가로막지 않도록 자신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각 사 전문경영인들에게는 서로의 경험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를 공유하며 기존에 가지 않았던 길에도 도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발언은 상속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수습하고 경영 안정성을 회복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미약품(128940)그룹은 2020년 임성기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세 납부 방안을 둘러싸고 가족 간 분쟁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분 확대를 추진하면서 송 회장 측과의 갈등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관건은 경영 안정화 의지가 실질적인 갈등 해소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상속세 문제의 해결 방안과 주주 간 이해관계 조정, 전문경영인의 독립적인 경영 환경 확보 등이 함께 이뤄져야 내부 혼란을 줄이고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