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토스뱅크가 송금에 실패한 거래를 정상 입금으로 잘못 표시하는 전산 오류를 일으킨 지 닷새 만에 정정 작업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12일 입금 오류가 발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래 내역을 정정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토스뱅크는 안내문을 통해 “해당 입금을 12일에 정정(취소)할 예정”이라며 “정정된 내역은 토스뱅크 거래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처리가 완료되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금액을 실제로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보내신 분께 다시 송금을 요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2시 20분부터 약 30분간 발생했다. 다른 금융기관에서 토스뱅크 계좌로 돈을 보내는 과정에서 송금이 실패했는데도 수취인 계좌에는 입금이 완료된 것처럼 표시되는 오류가 나타났다.
실제 자금 이체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거래 내역에는 입금된 것으로 기록되면서 고객들이 계좌 잔액과 거래 내역을 혼동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사고를 확인한 뒤 관련 시스템을 수정하고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다만 오류가 발생한 개별 거래를 정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사고 당일 고객들에게 오류 발생 사실을 안내했지만 거래 취소를 위한 정정 안내는 닷새가 지난 이날 이뤄졌다.
피해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토스뱅크는 이번 오류로 영향을 받은 거래 건수와 금액 등을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는 사고 원인으로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지목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와는 무관하며 외부 침입에 따른 정보 유출이나 보안 사고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전산 오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엔화 환율을 잘못 적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100엔당 932원 수준이던 환율이 472원으로 표시되면서 280억원 규모의 환전 거래가 이뤄졌다.
토스뱅크는 이후 잘못 적용된 환율로 거래된 엔화를 회수하고 원화를 환불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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