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 수성구가 공직사회 내부의 인공지능(AI) 활용 방식을 실무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문서를 작성하거나 자료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무원이 직접 행정 현장의 개선점을 찾아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행정혁신에 속도를 낸다.
수성구는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갈 '공무원 AI 크루'를 선발하고,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참여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했다.
AI 크루는 행정업무를 수행하면서 발견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로 만들어 내기 위해 구성됐다.
현장 실무자의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업무 처리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주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직원들은 이번 교육에서 AI 활용 역량을 익히고, 대화형 코딩을 통해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대화형 코딩은 AI와 대화하며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고 코드를 생성·수정하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교육 이후에는 팀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각 조는 11월까지 행정업무에서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선정하고, AI를 적용한 해결 방안을 구체화해 자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멘토링도 병행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개발 과정의 완성도를 높인다.
수성구는 프로젝트 결과를 평가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2월 '수성구 공무원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참가팀들은 개발한 서비스와 과제 해결 방안을 발표하며, 구는 우수 과제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결과물은 실제 행정업무와 주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 도입의 중심을 외부 시스템 구축에서 공무원의 현장 문제 해결 역량 강화로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정업무의 특성과 개선 필요성을 잘 아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현장 수요에 맞는 실용적인 서비스 발굴과 업무 방식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시대에 공무원 역시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업무에 적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크루가 행정혁신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성구는 앞으로도 공무원 주도의 AI 과제 발굴과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를 늘리고, 검증된 결과물을 현장에 적용해 업무 효율과 주민 서비스 품질을 함께 높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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