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도 임찬규도 너무 큰 짐을 짊어지다…타격전 예고? 야구 몰라요, 두산이 웃는 건 확실해요[MD광주]

마이데일리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11-1로 승리한 뒤 기념구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양현종(38, KIA 타이거즈)도, 임찬규(34, LG 트윈스)도 너무 부담스러운 경기다. 너무 큰 짊을 짊어졌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결국 3위 끝장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시즌 143경기를 치르고도 순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12일 광주에서 순위를 가린다. 승자가 3위이고, 무승부라면 KIA가 3위를 확정한다. 사실상 단판 포스트시즌이다.

2026년 9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6이닝 1실점 투구를 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KIA 선발투수는 양현종, LG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그런데 올 시즌 상대전적이 썩 좋지 않다. 양현종은 LG에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61로 부진했다. 임찬규는 KIA를 상대로 1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75다. 9월26일 광주에서 5.1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했다.

그러나 1경기 승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상대전적만 보면 타격전이 예상되지만 투수전이 될 수도 있다. 1명만 잘 던지면 그 팀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 중반까지 리드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불펜이 불안정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자를 점치기 어렵다.

두 팀은 체감상 이달 초부터 피 말리는 전쟁을 시작했다. KIA가 3~5일 잠실 3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극적으로 1경기 리드를 잡았고, 11일까지도 KIA는 확 달아나지 못했고, LG도 뒤집지 못했다. KIA는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이겼다면 3위를 확정할 수 있지만 실패했다. 숙소에서 롯데를 응원하던 LG는 기사회생했다. 두 팀 모두 롯데에 한번씩 당했다.

사실 LG가 억울할 수도 있다. 이날 경기는 9월17일에 취소된 경기다. 그런데 당시 LG가 2-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멈췄다. 야구에 만약을 갖다 붙이면 끝이 없지만, LG로선 5회말까지만 치르고 ‘스톱’이 됐다면 1승을 챙겼을 것이다. 그렇다면 3위도 결정됐을 것이다. 물론 당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경기를 도저히 진행하기 힘들었다.

KIA도 LG도 3위를 차지할 자격은 있다. 또 4위로 내려간다고 해도 할 말은 없다. 이 경기의 승자만 살아남는다. 분명한 건 올해 와일드카드결정전은 5위 두산 베어스에 불리하지 않은 경기라는 점이다. 두산은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하고 14일 1차전 장소 확정만 기다려왔다. 올 시즌 최고투수 곽빈이 대기 중이다.

KIA도 LG도 지면 심적, 체력적인 부담이 엄청날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7차전급 혈투를 벌였는데 지고 딱 하루 쉬고 와일드카드결정전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이미 지난달 말, 이달 초부터 피 말리는 레이스를 치러오면서 피로도가 쌓인 상태다. 김도영은 몸이 좀 힘들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두산도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잠실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그러나 승패에 대한 부담도 없고, 주요 투수들을 전혀 기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즉, 와일드카드결정전은 무조건 4위가 유리한 구조인데, 이번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더구나 두산은 곽빈-최민석-웨스 벤자민-잭 로그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상대가 KIA든 LG든 14~15일 2경기를 모두 잡고 준플레이오프로 간다는 예상을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으로 마무리됐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만큼 KIA도 LG도 지기 싫은, 지면 안 되는 경기다. 그러나 잔인하게도 이날 밤 한 팀은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하고 한 팀은 패자가 된다. 야구 팬들은 꿀잼인데 당사자들에겐 피 말리는 하루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양현종도 임찬규도 너무 큰 짐을 짊어지다…타격전 예고? 야구 몰라요, 두산이 웃는 건 확실해요[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