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디오, LG·아마존과 AX 본격화…134만건 데이터에 AI 결합 'DIO AX' 첫 공개

프라임경제
진단·계획 시간 30~60분에서 1~2분으로 단축…구독형 서비스 모델로 성장동력 확보

[프라임경제]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도기업 디오(039840)가 LS씨엔에스 및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전환에 나선다.

디오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및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치의학 학술 심포지엄 '디오 인터내셔널 미팅 2026(DIO International Meeting 2026·이하 DIM 2026)'을 통해 AI 기반 임플란트 진료 통합 플랫폼 'DIO AX'를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AI 전환(AX) 전략을 선언했다.

이날 현장에는 중국, 튀르키예,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호주, 포르투갈, 일본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약 1200명의 치과의사와 치의학 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집결했다. 

디오는 단순 진료 보조 단계를 넘어 치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비전을 공유하며 글로벌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 '10년 축적' 임상 데이터와 LG씨엔에스 AI 기술의 결합

이번에 발표된 '디오 AX(DIO AX)'는 디오가 독자적인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 '디오 나비(DIO NAVI)'를 통해 10년 이상 축적해 온 134만 건 이상의 방대한 임상 데이터에 LG씨엔에스의 첨단 AI 기술력을 결합해 공동 개발한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AWS 헬스케어가 맡았다.

단순한 2D·3D 의료 이미지 데이터에 그치지 않고, 진단부터 치료계획, 실제 시술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진료 과정에서 생성된 고품질 실제 임상 자산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플랫폼의 핵심 메커니즘은 '검증→분석→계획→설계'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4단계 지능형 AI 파이프라인이다.

환자의 CBCT와 구강 스캔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정합 및 검증해 의료진의 수작업 부담을 덜고 진단 데이터의 정확성을 극대화한다. 이어 환자의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AI가 정밀 분석해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 감지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또한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임플란트 제품과 식립 위치를 자동 제안하고 서지컬 가이드 설계를 지원함으로써 치료계획 수립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이와 함께 자연치 및 임플란트 보철 디자인을 AI로 자동화해 원데이 체어사이드(One-day Chairside) 진료 환경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 "진단·계획 30~60분에서 1~2분으로 단축"…의료진 생산성·접근성 동시 개선

이날 현장에서 '디오 AX' AI 모델을 직접 시연한 장민용 LG씨엔에스 상무는 "디오의 임상 경험 및 데이터 자산과 LG씨엔에스의 AI 기술력을 융합해 개발을 완료했다"며 "실제 임플란트 진료 업무에서 AI가 활용되는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임상 현장 적용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기술 완성도를 강조했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오순영 AWS 코리아 수석은 'AI로 다시 설계하는 치과 진료와 경영'을 주제로 산업 현장의 실제 AI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은 치과 진료뿐만 아니라 병원 운영과 경영 환경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오 측은 '디오 AX' 플랫폼 적용 시 현재 통상 30~60분가량 소요되던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시간이 1~2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진의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 업무를 AI가 대체함으로써 동일 시간 내 진료 환자 수를 확대하고 병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료 표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기반의 표준화된 워크플로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진 숙련도나 보조인력 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으며,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부족한 일반의나 저연차 의료진의 진입장벽을 낮춰 전문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에서도 진료 접근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 입장에서도 대기 시간과 내원 횟수가 줄어들고 시술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한층 일관된 치료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 'DIO AX 플라이휠' 선순환 모델 가동…2027년 상용화 및 글로벌 확대

디오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발판 삼아 단순 '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에서 제품, 데이터, AI,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토탈 오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러한 도약의 중심에는 이른바 'DIO AX 플라이휠(Flywheel)'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치과의사의 플랫폼 활용이 늘어날수록 새로운 임상 데이터가 쌓이고, 이 데이터가 AI 모델을 고도화해 진료 편의성을 높이면 다시 신규 고객 유입 및 기존 고객의 사용 확대로 이어진다. 

이는 자연스럽게 임플란트 고정체, 서지컬 가이드, 보철물 등 기존 디오 제품의 소비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수익 모델은 사용량이나 계정에 따른 플랫폼 구독 이용료(직접매출)와 플랫폼 확장에 따른 하드웨어·소모품 소비 증가(간접매출)를 양 축으로 삼아 사업 안정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원 디오 대표는 현장 CEO 연설 및 간담회를 통해 "DIO AX는 134만 건 이상의 임상 데이터와 첨단 AI 기술을 결합해 분절돼 있던 임플란트 진료 과정을 하나의 지능형 워크플로로 완성한 새로운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 70개국 5만여 명의 글로벌 치과의사 네트워크와 최근 3개년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료 환경의 AI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디오는 내년 1분기까지 핵심 AI 기능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마친 뒤, 기존 고객층을 중심으로 임상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 현장 전시장에서는 신제품 '사이콘(SICON)'과 '프리즘 엑스(PrismX)'를 포함해 '유니콘(UNICON)', '디오 나비 풀 아치(DIO NAVI Full Arch)', CBCT, 구강스캐너, 3D 프린터 등 풀 디지털 덴티스트리 라인업을 전시하고 참관객을 위한 실습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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