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완패' 삼성 날아간 기록 몇 개야…이렇게 뼈아픈 패배 있었나, 하필 '라이벌' KT라 충격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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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다. 여러 선수의 개인 기록이 모두 날아갔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3-12로 패했다.

이미 정규시즌 성적은 결정됐다. 삼성은 2위, KT는 1위다. 힘을 빼고 맞서도 됐다.

하지만 양 팀은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감기 증세가 있는 르윈 디아즈만 빠졌을 뿐, 박진만 감독과 이강철 감독은 전력을 가동한다고 천명했다.

개인 기록이 걸려있기 때문. 당장 삼성 선발 후라도는 승률왕에 도전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10승(3패)으로 승률왕 최소 요건을 만족한다. 승률은 0.833. 현재 승률 1위 최민석(두산 베어스·0.737)을 넘어서게 된다. 때문에 후라도는 이날 등판을 자청했다.

아리엘 후라도가 10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민과 김태훈 모두 2경기 연속 홀드가 절실했다. 이승민은 23홀드로 리그 2위다. 1위는 25개를 기록한 스기모토 코우키. 2경기에서 모두 홀드를 챙기고 스기모토가 침묵한다면 공동 홀드왕이 될 수 있었다. 또한 김태훈 경기 전 기준 8홀드를 기록 중이었다. 2홀드를 더한다면 KBO리그 최초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완패로 모든 기록을 놓쳤다. 후라도는 4이닝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10승과 승률왕 모두 날아갔다. 오히려 12일 KT 선발 소형준(9승 3패)이 승률왕 도전 기회를 얻었다. 소형준이 승리하면 10승 3패 승률 0.769로 최민석을 넘어선다. 이승민과 김태훈은 아예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스기모토가 홀드왕이 됐다. 김태훈도 6시즌 연속 10홀드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민이 9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투수 김태훈이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필 KT라 충격이 크다. 삼성은 우승을 꿈꾸는 팀이다. 결과적으로 KT를 꺾어야 한다. 가을야구를 눈앞에 둔 순간 에이스가 무너졌다. 개인 기록도 놓쳤다. 1패를 넘어 뒷맛이 쓸 수밖에 없다.

그래도 마지막엔 힘을 낸 게 위안이다. 삼성은 8회 5안타를 집중해 2점을 냈다. 대타로 출전한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감기 증세는 심하지 않아 보였다.

한편 삼성은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양창섭이다. 삼성은 불펜데이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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