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2023년 정규시즌 MVP에 선정된 에릭 페디(33, 시카고 화이트삭스). 메이저리그 복귀 후 세 번째 시즌이 막을 내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서 0-2로 패배하며 2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1~2차전을 잡고 3~5차전을 내주는 역스윕을 당했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1년 150만달러 계약을 맺은 페디가 있다. 페디는 올 시즌 33경기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 결정적으로 포스트시즌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18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서 2이닝 3탈삼진 1사구 무실점, 9일 클리블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3.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두 경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90마일대 초~중반의 패스트볼에 스위퍼, 커터를 비롯한 다양한 변화구를 섞는 투수. 메이저리그 복귀 후 제구 기복이 있지만, 이번 가을야구서 그렇지 않았다. 특히 와일드카드시리즈의 문을 직접 닫으면서 선보인 포효가 눈에 띄었다.
그렇게 페디의 시즌이 끝났다. 화이트삭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면 아메리칸리그 최강 탬파베이 레이스와 실력을 겨뤄볼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그래도 올 시즌은 지난 2년에 비하면 성공적이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31경기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으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된 뒤 부진했다. 2025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32경기에 등판, 4승13패 평균자책점 5.49로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에서 방출의 아픔을 겪었고, 밀워키도 페디를 쳐다보지 않았다. 그 결과 페디는 2년 전 자신을 품어준 화이트삭스와 다시 손을 잡았다. 대신 몸값은 2년 전의 10분의 1이었다. KBO리그에서도 그보다 많이 받을 수 있었지만, 페디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런 그가 올 겨울 다시 FA가 된다. 중소 FA라서 직장폐쇄의 직격탄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혹시 페디가 메이저리그 잔류가 여의치 않으면 KBO리그에 돌아올 수도 있을까. KBO리그 보류권을 가진 NC 다이노스가 지속적으로 체크하긴 할 것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