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다. 그러나 충분히 긍정적인 시나리오다.
KIA는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8-5로 이겼다. 3위 확정 매직넘버는 이제 1이다. 이날 4위 LG 트윈스가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연장 10회 끝 4-3으로 이기면서 전날처럼 이틀 연속 매직넘버를 2개를 삭제하지는 못했다.

만약 이날 KIA가 SSG를 잡고 LG가 전날처럼 롯데에 또 졌다면 KIA의 3위는 확정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LG가 롯데를 잡으면서 아직 3위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KIA는 11일 광주 롯데전을 잡으면 12일 LG와의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3위를 확정한다.
LG는 11일 경기가 없다. KIA가 지길 바라야 한다. KIA가 SSG에 진다면 정규시즌 최종일인 12일 KIA와의 맞대결을 통해 3위를 마지막으로 타진할 수 있다. LG는 무조건 끝장승부로 가야 하고, KIA는 끝장승부는 당연히 피하고 싶은 마음이다.
KIA는 11일 경기서 에이스 아담 올러를 내세운다. 올러는 5일 잠실 LG전에 나간 뒤 닷새간 쉬었다. 만약 이날 KIA가 매직넘버를 1개도 못 지웠다면 올러의 등판은 무조건 12일 LG와의 최종전으로 미뤄지는 것이었다. 11일은 LG가 경기가 없다. 그렇다면 순위확정은 12일 최종전서 되기 때문.
KIA가 피하고 싶었던 이 시나리오는, 실제로도 폐기됐다. 이제 KIA는 11일 롯데전서 총력전을 펼쳐 승리하고 3위를 확정한 뒤 12일 최종전서 LG를 부담 없이 상대하는 게 베스트다. 만약 11일 롯데에 패배하면 12일 LG와의 끝장승부는, 많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럴 경우 LG전은 양현종이 선발등판한다. 11일에 3위를 확정하면 주축투수들이 12일 LG와의 최종전서 휴식할 전망이다. 그리고 17일부터 시작하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다시 올러를 내세울 수 있다.

LG는 롯데를 응원해야 하는 처지다. 11일 경기가 없는 LG는 숙소에서 KIA-롯데전을 지켜볼 전망이다. 찬물 떠놓고 기도해야 할까. 샤머니즘이라도 앞세우고 싶은 심정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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