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이 8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3년간 6년 1억1300만달러(약 1518억원) 계약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단, 트레이드에 대해선 신중한 견해를 드러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3경기서 539타수 149안타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 출루율 0.320 장타율 0.404 OPS 0.724를 기록했다. 2025시즌 150경기서 560타수 149안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 OPS 0.734와 큰 차이가 없었다.
5월 말 허리부상을 딛고 돌아와 6월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7월부터 시작된 내림새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바깥쪽 약점을 극복했지만 밀어서 장타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우익수로 옮긴 수비도 좋은 평가를 여전히 받지 못했다. 기동력도 마찬가지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의 미래는 다소 불투명해 보인다. KBO에서 활약하는 동안 이정후는 리그 역사상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MVP를 받으며 야구장에서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저스트 베이스볼은 “그 일로 인해 몇 년 전 겨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 슈퍼스타에게 거액을 지불했다. 돌이켜보면, 그가 체결한 1억 1300만달러 계약은 큰 금액처럼 보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에서 스카우팅 할 때 봤던 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 못했다. 악명 높은 빅리거는 아니지만, 미국에 온 이후로 확실히 성장통을 겪었고, 타석에서의 불안정함이 심각할 정도로 많았다”라고 했다.
기록으로 정리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4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이정후는 마치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것처럼 달렸다. 그 기간 동안 그는 wRC+ 155를 기록했다. 타율 0.366, OPS 0.912, 삼진률은 7.2%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가 처음 계약했을 때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기대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저스트 베이스볼은 “그 이후의 행보가 가장 큰 문제였다. 이후 이정후는 타율 0.223, 출루율 0.276, wRC+ 72를 기록했다. 2025년에도 비슷했다. 오히려 시즌 막판 2개월간 힘차게 마무리하기 위해 회복했다. 중견수와 우익수 수비도 형편없다. 2700이닝 넘게 소화하면서 DRS -26, OAA -12로 자신의 가치 축적을 무산시켰다”라고 했다.
미래를 내다봤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우선 이정후의 남은 계약이 꽤 묵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문이 생긴다. 버스터 포지 사장이 올 겨울 이정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까. 샌프란시스코가 잔여연봉의 일부를 지불하면 분명히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수진을 완전히 재건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정후를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망가진 마운드를 꼽는 시선이 많다. 또 올 시즌 후반기에 젊은 외야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한만큼, 그들의 출전시간을 늘리면 된다는 시선도 있다. 이정후가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에 기둥 역할을 해줄 수 있지만, 이정후가 기둥 자체가 아니라고 보는 시선이다.
그러나 저스트 베이스볼은 마케팅 측면에선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가 베이 지역을 선택하자 한국의 야구 팬덤 전체가 즉시 샌프란시스코 팬으로 바뀌었고, 어느 날 밤 오라클파크를 산책하면 경기장 곳곳에서 J.H. 리 유니폼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였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 하면 한국 마케팅은 포기해야 한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샌프란시스코가 한때 슈퍼스타를 저렴하게 영입한다고 생각했더라도, 이제는 이정후의 미래가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에 남아 있는지 모든 선택지를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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