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민하가 소신을 밝혔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김민하가 열렸다.
김민하는 2022년 공개된 '파친코'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파친코' 이후 4년에 대해 그는 "길고도 짧은 시간"이라며 "'파친코'를 촬영한 건 2020년이다. 오디션에 붙었을 때 당시 업계에서는 제 이야기가 많이 거론됐다. 아무도 모르는 신인이 됐다고.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아서 촬영 후 1년간 쉬었다. 아무도 만나지 않고, 소속사를 들어가거나 작품을 더 찍지 않고 한걸음 떨어져서 제 자신을 객관화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이 지금의 4년을 있게 한 것 같다. 그때 조급하게 일을 시작했다면 아마 이 4년은 또 다른 길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년의 휴식 덕에 '파친코' 이후 시간은 명확했다"며 "그때 한국에서는 제가 이제 해외에서만 일할 거라는 시선이 있었다. 저를 외국인인 줄 아는 분도 있었다. 한국에서 어떻게 발붙이고 꾸준하게 일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시간동안 저만의 대본 읽는 기준이 확고해졌고, 내가 추구하는 바와 가치관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4년이 좀 짧았던 것도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하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땐 저보다 남의 시선이 중요했다. 내 자아가 뭔지 가치관이 뭔지 전혀 모른 채 연기하기도 했다. 남의 말에 휘둘리니 우울해지기도 했고 좌절하기도 했다. 그래도 놓지 않고 계속 연기를 하다 보니 가장 먼저 놓게 되는 게 남의 시선이더라. 그것보다 내게 중요한 걸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자기 확신이 생기다 보니 남의 말도 더 잘 들을 수 있게 되고 포용력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사실 보여지는 것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은 것 같다. 계속해서 내 진심을 전하다 보면 언젠가 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뭔가 한방을 노리기보다 50년 60년 쭉 하고 싶다. 꾸준히 하다 보면 원하는 걸 이루기도 하고 막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제게 오기도 하더라. 그 와중에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선명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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