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SK증권은 8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환율 하락과 판가 인하,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신규 투자 재개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하향했다.
LG디스플레이는 소·중·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수익성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투자를 최소화하고 감가상각비를 관리하는 한편 인력 효율화 등을 진행해왔다.
SK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6조928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에는 환율 하락과 판가 인하, 수요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큰 가운데 메모리 등 다수 부품의 원가 상승으로 소형 패널 고객사의 판가 인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태블릿과 PC 시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SK증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변동할 경우 월 영업이익은 50억~80억원가량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글로벌 완제품과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부품 주문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성수기 진입에도 환율과 판가, 수요 측면의 부담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이익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4분기에도 글로벌 완제품과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부품 주문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는 분기별 실적보다 투자 사이클의 방향성에 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손익 정상화를 목표로 체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설비투자(CAPEX)를 최소화하고 감가상각비를 관리하는 동시에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비용 구조를 개선했다.
박 연구원은 "수년간 재무 개선에 집중한 만큼 내년부터는 성장 방안을 다시 마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중장기 주가 흐름은 신규 투자 재개와 그 투자가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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