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G 10타점 원맨쇼…2024년 넘었다, 그런데 타점왕은 쳐다보지도 못한다? 3-40-100-100이면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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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G 10타점 원맨쇼.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와의 3위 다툼 클라이맥스에 돌입했다. 이럴 때 간판스타 김도영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어서 든든하다. 김도영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9회초 2사 1,2루서 대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스윕을 완성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도 3회 역전 스리런포 포함 4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도 5-4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서 좌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3경기서 무려 10타점을 쏟아냈다.

전부 경기흐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이른바 ‘클러치 타점’이었다. 이제 김도영은 시즌 114타점을 마크했다. 정규시즌 MVP를 받은 2024년의 109타점을 뛰어넘었다. 당시 141경기서 38홈런 109타점이었는데, 올 시즌은 131경기서 이미 43홈런 114타점이다.

2024년보다 더 잘한다는 게 기본적인 스탯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불안하지만 생애 첫 홈런왕에도 다가서고 있다. 이날 샘 힐리어드가 시즌 42호포를 쳤지만, 43홈런의 김도영은 힐리어드에게 1개, 오스틴 딘(LG 트윈스, 41홈런)에게 2개 차로 리드한다.

그런데 타점왕은 도저히 명함을 내밀 수가 없다. 힐리어드가 이미 134개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김도영도 최근 3경기 10타점이지만, 힐리어드도 최근 3경기 7타점으로 못 말린다. 힐리어드에 이어 128타점의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127타점의 오스틴 딘(LG 트윈스), 117타점의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있다.

김도영은 이렇게 타점을 많이 쌓고 있는데 타점 리그 5위다. 사실 3번타순에서 타점생산에 약간의 피해를 봤다. 올해 KIA가 유독 테이블세터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박재현이 급성장해 리드오프를 꿰찼지만, 늘 박재현과 김도영 사이가 고민이었다. 박재현도, 헤럴드 카스트로도, 심지어 김도영 본인도 2번에 들어갔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했다.

어쨌든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도영이 114개의 타점을 생산한 건 대단히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 김도영은 올해 생애 첫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 것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이날까지 타율 0.313이라서 3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역대 3-40-100-100은 이승엽(1999년, 2002년, 2003년), 심정수(2002년, 2003년), 박병호(2014년, 2015년), 강정호(2014년), 에릭 테임즈(2015년, 2016년), 김재환(2018년)만 달성한 대업이다. 올해는 김도영, 힐리어드, 오스틴까지 3명이나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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