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간 김소현·밀정 된 김유정…'해품달' 동갑내기, 10월 안방으로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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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현, 배우 김유정./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1999년생 동갑내기 김소현과 김유정이 10월 나란히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김소현은 대학원 연구실에서 청춘 멜로를, 김유정은 1932년 경성에서 첩보 로맨스를 선보인다.

먼저 김소현은 지난 5일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에서 임유진 역을 맡았다.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로봇공학과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던 임유진이 만나 사랑과 성장을 그려가는 청춘 멜로다.

김소현이 연기하는 임유진은 의류학과 학부 졸업을 앞두고 혼란을 겪지만, 박민재를 만나 로봇공학에 눈을 뜬다. 그는 낯선 환경에서도 치열하게 버텨 나가는 한편,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사랑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는 인물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임유진의 성장 과정이 작품의 한 축을 이룬다.

'연애박사'는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등을 연출한 故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다. 여기에 '옥탑방 고양이', '풀하우스' 등을 집필한 민효정 작가가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후 21년 만에 집필한 작품이기도 하다.

반면 김유정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로맨스를 택했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이가경으로 변신한다.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돈을 모으던 이가경은 구국단의 제안을 받고 밀정이 된다. '통역생 금서희'라는 가짜 신분으로 조선총독부에 잠입한 그는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엘리트 통역관인 김태웅과 마주하게 된다.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지 못한 채 만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얽힐지도 관심사다.

첩보와 로맨스 속에서 이가경의 성장도 주요 축이다. 당돌하고 맹랑하지만 평범한 삶을 꿈꾸던 이가경은 밀정이 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마주한다. 김유정은 그가 적진 한가운데서 임무를 수행하며 겪는 변화를 그려낼 예정이다. 통역생이라는 설정에 맞춰 한국어, 일본어, 영어 대사까지 소화하며 3개 국어 연기에 나선다.

두 사람에게는 1999년생 동갑내기라는 것 외에도 여러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한 아역 배우 출신으로, 특히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김유정은 허연우(한가인)의, 김소현은 윤보경(김민서)의 아역을 맡아 같은 해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아역연기상을 나란히 품었다.

그로부터 14년이 흘렀다. 택한 무대는 대학원 연구실과 1932년 경성으로 확연히 다르지만, 같은 10월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나란히 안방극장을 찾게 됐다. 같은 작품에서 아역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각자의 로맨스를 책임지는 주연 배우로 마주하게 된 셈이다. 김소현과 김유정이 서로 다른 색깔의 로맨스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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