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통합 100일, 이제는 성과"…송형곤 의장, '시민 체감 통합'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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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출범 100일을 맞아 '통합의 완성'을 위한 정치적 과제를 전면에 내걸었다. 송형곤 의장은 통합의 제도적 틀을 갖춘 100일을 넘어 이제는 시민 체감 성과와 지역 균형발전으로 통합의 효능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송식(더불어민주당·구례) 의원은 공정하고 포용적인 통합인사를, 윤명희(더불어민주당·장흥2) 의원은 해양·농생명산업특구 신설을 요구하며 통합 이후 불거질 수 있는 인사·권역 갈등과 산업 격차에 대한 제도적 해법을 제시했다.

송 의장은 7일 출범 100일 담화에서 지난 100일을 "통합의회의 틀을 세우고 시민을 위한 의정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으로 규정했다. 

송형곤 의장은 출범 초기 필수 자치법규 330건을 처리하고 사흘 만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며 통합의회 운영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지방채 한도액을 초과한 271억원 발행안도 재정건전성과 사업 타당성을 따져 당초안을 부결하고 수정안을 의결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통합 이후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첫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행정의 정상 작동 여부와 재정 집행의 타당성, 시민 삶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집행부에는 견제와 감시를 분명히 하되 지역의 미래와 시민 이익을 위해서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견제와 협력의 병행 전략도 제시했다.

송 의장은 통합특별시의 권한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별법 보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의회가 특별법을 분야별로 점검해 발굴한 제도개선 과제는 재정·산업·교통·농수산·환경·복지 등 82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20조원 규모 재정지원의 실질적 보장과 반도체클러스터 우선 지정, 광역교통 특례, 공공보건의료기관 지원 등이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혔다.

통합 과정의 '인사 문제'는 김송식 의원이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근무지 보호와 조직·업무 통합을 함께 설계하지 못할 경우 업무는 이동하면서도 기존 직원의 전문성과 경험은 사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서 통합 과정에서 '업무는 받지만 인원은 받지 않으려는 사례'를 거론하며 직렬·경험·전문성을 반영한 통합인사 원칙을 촉구했다. 광주와 전남이라는 기존 구분을 넘어 '하나의 통합특별시 공직자'라는 조직 정체성을 인사에서 구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명희 의원은 통합의 또 다른 핵심 변수로 권역별 균형발전을 꺼냈다. 윤 의원은 특별법에 '해양·농생명산업특구 지정 및 지원 특례'를 신설해 중남부권의 농수산·해양·농생명 자원을 연구개발과 가공·유통, 기업 유치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의 외형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이 취약한 권역에 정책과 재정을 집중해 통합에 따른 지역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출범 100일을 맞은 통합특별시의회의 메시지는 '통합 자체가 성과가 될 수는 없으며, 인사·재정·산업·교통 등 실질적인 정책 영역에서 통합의 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송 의장이 제시한 '지역의 다양성은 존중하되 전남광주 전체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원칙이 향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 특별법 보완 과정에서 어떤 정치적 합의와 충돌로 이어질지가 통합 의정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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