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황재균이 이혼 이후 처음으로 연프 MC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은 7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티빙 '원수는 외야석에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수는 외야석에서♥'는 응원하는 팀이 다른 남녀가 실제 야구장에서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인연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다. 황재균을 비롯해 이용진, 정예인이 현장 중계진으로 참여했다.
황재균은 프로그램을 향한 주변 반응에 대해 "야구장에 촬영을 가면 다들 물어본다. 동료 선수들이 촬영 왔는지 마크만 보고도 다 알더라"며 "주변에서 엄청 많이 보고 얘기해주니까 '잘 되고 있구나'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기연 PD 역시 프로그램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최근 KT가 1위를 확정 지었던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오셔서 '원수는 외야석에서♥' 찍으러 왔냐고 하셔서 놀랐다"며 "티빙과 tvN 내부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은퇴식을 치른 황재균은 지난해 12월 시즌을 마무리한 뒤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섰다.
그가 은퇴 후 처음 고정 출연한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원수는 외야석에서♥'다. 황재균은 출연 계기에 대해 "섭외가 왔을 때 이런 연프는 처음이었다"며 "제가 선수로 뛰었던 야구장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니까 제의가 들어오자마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할 때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평생 야구만 하며 살아왔는데 재밌다"며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워낙 말하는 것도 좋아해서 그런 부분에서 방송과 잘 맞는 것 같다. 요즘 너무 행복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변의 시선도 처음과 달라졌다고 밝힌 황재균은 "처음에는 지인들이 '네가 무슨 연프야?'라고 했다. '네 연애도 못 하면서 남의 연애를 코치하냐'는 놀림도 받았다"면서도 "이제는 프로그램 자체를 너무 재밌게 보고 있는 것 같더라.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준다. 예의상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함께 출연하는 이용진과 정예인 역시 황재균의 방송 적응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용진은 "방송을 하기 위해 야구선수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했다"고 칭찬했고, 이에 황재균은 "방송하려고 은퇴했다"고 농담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예인은 "재균 오빠는 과묵할 줄 알았는데 방송하다 보니까 수다스러운 면이 있어서 반전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2022년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결혼했으나 이후 이혼했다. 두 사람은 2024년 10월 공식 입장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으며,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1월 21일 조정이 성립되면서 이혼이 확정됐다.
그런 황재균에게 출연자들의 연애를 지켜보는 일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황재균은 "한화 팬인 출연자가 있는데 오랜만에 순수한 사랑을 봤다. '나한테도 저런 시절이 있었나' 되돌아보게 되더라"며 "저 정도로 누군가를 좋아하면 설레기도 하고 자책하기도 하는 게 순수한 마음인 것 같다. 저도 다시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설렘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