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업은행 사이버 공격 시도 85만건…3년 연속 증가 ‘국책은행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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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서울 을지로 본점 전경 /기업은행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올 한 해 IBK기업은행이 탐지·방어한 해킹 관련 시도가 8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캐피털 등 금융권 전반에서 침해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국책은행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도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실이 국책은행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올해 8월까지 탐지해 방어한 해킹 관련 시도는 총 85만4043건으로 집계됐다.

공격 유형별로는 해킹이 29만58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도스 37만682건, 악성메일 18만7522건 등이었다.

기업은행을 향한 공격 시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68만9770건에서 2024년 72만2266건, 2025년 86만3053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준에 육박했다.

◇ 해킹·디도스·악성메일까지…기업은행 공격 85만건

기업은행에 대한 공격은 특정 유형에 국한되지 않았다. 올해 8월까지 해킹과 디도스, 악성메일 등 다양한 방식의 공격 시도가 이어지면서 기업은행은 이를 탐지하고 방어하는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국책은행 가운데 한국산업은행도 올해 상반기 4만3431건의 해킹 시도를 탐지했다. 정보수집이 3만461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웹 공격도 8821건 발생했다.

산업은행에 대한 공격 시도 역시 2023년 4만3540건, 2024년 5만2809건, 2025년 6만6143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정보수집 시도는 2023년 3만1949건에서 지난해 5만9295건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상반기 102건의 해킹 시도가 확인됐다. 2023년 57건, 2024년 56건에서 지난해 36건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증가했다.

◇ “피해 없다고 안심 못해”…국책은행 정보 유출 땐 파장 커

국책은행 3사는 현재까지 해킹 시도를 탐지·방어해 정보 유출 등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BNK부산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현대캐피탈 등 금융회사에서 잇따라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책은행 역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책은행은 일반 개인고객뿐 아니라 기업과 산업금융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만큼 침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업의 경영정보 등 민감한 정보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준태 의원은 “국책은행 보안이 뚫리면 기업의 경영정보까지 위험해지는 만큼 피해가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악성메일 차단과 접근통제, 모의훈련을 강화해 대응·복구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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