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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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장원재 대표이사(오른쪽)와 리플 모니카 롱 사장(왼쪽)이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장원재 대표이사(오른쪽)와 리플 모니카 롱 사장(왼쪽)이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포인트경제] 메리츠증권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과 손을 잡고 미래 자본시장의 핵심이 될 디지털 자산 영역으로 영토 확장 시동을 걸었다.

메리츠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인 리플(Ripple)과 국내 시장 디지털 자산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와 리플의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 등 양측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리플이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자산 토큰화 인프라와 기관용 디지털 자산 수탁 솔루션인 ‘리플 커스터디(Ripple Custody)’ 등의 혁신 기술을 관련 규제가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국내 자본시장에 이식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증권업의 고유 업무와 현행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두고 신중하게 준비를 이어가는 한편, 향후 당국의 디지털 자산 제도 정비 속도에 발맞추어 협업의 폭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현물 ETF부터 토큰증권까지 미래 금융 사업 다각화

현재 메리츠증권은 가속화되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흐름에 맞춰 다각도의 신사업을 타진하고 있다. 가상자산 현물 ETF를 비롯해 조각투자 및 토큰증권(ST), 전용 거래 플랫폼,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혁신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며, 이번 리플과의 협력 역시 이러한 전략적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지난 2012년 출범한 리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유기적으로 잇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을 세계 9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용 수탁 솔루션인 ‘리플 커스터디’ 역시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리플의 선진적인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와 자사의 자본시장 경쟁력을 결합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 제도 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오나 머레이(Fiona Murray) 리플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도 "한국의 대표 금융기관 중 하나인 메리츠증권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첨단 디지털 자산 인프라가 앞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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