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중동발 지배구조 불안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LG전자가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발휘하며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B2B(기업 간 거래) 확장과 신흥 시장 중심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연결기준 2026년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23조 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집계한 누적 매출은 71조 380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4조 34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70조원과 영업이익 4조원을 동시에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가전·전장 안정적 수익원 역할…TV 사업 수익성 대폭 개선
실적 상승 배경으로는 사업 구조의 고도화와 비용 효율화가 꼽힌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부담이 지속됐으나,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노력과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이 같은 인상 요인을 흡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활가전과 전장 부문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TV 사업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가전 구독 서비스를 비롯한 신규 수익 모델, B2B 공급 물량이 늘어나며 성장을 받쳤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올레드 TV 등 고급 라인업 판매 증가와 webOS 플랫폼 매출 확대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자동차 부품을 담당하는 전장 사업은 그동안 축적된 수주 물량이 본격적인 매출로 연결되면서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비중이 확대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미래 과제에 대한 인력 충원과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다소 줄었으나,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및 로봇 등 미래 신사업 투자 가속
LG전자는 본업에서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분야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로봇 분야에서는 서울 양재동에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하고, 경남 창원 공장에 로봇용 액추에이터 생산 인프라를 마련하는 등 원천 기술과 제조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발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잠정 수치이며,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과 당기순이익을 포함한 최종 결과는 이달 말 열리는 실적설명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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