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뚫린 금융권 사이로 빛난 방패…농협은행·새마을금고 보안망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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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린 금융권 사이로 빛난 방패…농협은행·새마을금고 보안망 조명 /AI이미지
뚫린 금융권 사이로 빛난 방패…농협은행·새마을금고 보안망 조명 /AI이미지

[포인트경제] 최근 인공지능을 동원한 전례 없는 해킹 공격으로 1금융권과 2금융권 다수에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비슷한 시기 동일한 수법의 타깃이 되었음에도 데이터를 완벽하게 지켜낸 금융사들이 있어 주목받는다.

농협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그 주인공으로 평소 다져온 탄탄한 보안 인프라와 관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침입을 사전에 튕겨내며 단 한 건의 유출 피해도 허용하지 않았다. 화려한 신기술 도입에 앞서 촘촘한 망 분리와 24시간 이상 징후 탐지라는 정보 보안의 기본기를 얼마나 철저히 지키고 실천해왔는지 증명한 결과다.

아픈 경험 교훈 삼아 관제망 고도화한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과거 전산망 마비라는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전사적인 보안 예산을 투입해 실시간 위협 모니터링 체계를 대대적으로 고도화했다. 농협통합IT센터를 주축으로 최상위 수준의 보안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365일 상시 관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번 해킹 사태에서 범인들이 노린 대출 모집인 정보 조회 시스템에 대해서도 외부 인터넷망을 통한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동일한 인터넷주소(IP)에서 반복적인 로그인 시도가 감지될 경우 즉각적으로 접속을 끊어버리는 등 비정상적인 외부 노출 경로를 완벽히 통제하며 해커의 진입로 자체를 봉쇄했다.

24시간 관제와 전담 조직 시너지 빛난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시 서울 강서구 통합IT센터를 중심으로 구축된 24시간 통합보안관제센터가 이번 방어전에서 맹활약했다. 새마을금고는 타 시중은행 정보 유출에 사용된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악성 IP의 접근 시도를 포착했으나, 자체 방어 장비가 해외발 비정상 트래픽을 즉각 차단하며 침입을 무력화했다.

또한 김인 회장 취임 이후 정보보호부문을 별도로 신설하고 김정아 상무를 부문장으로 선임해 전담 조직의 권한을 강화한 점도 주요했다. 경영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 지역본부에 걸쳐 보안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임직원의 내부 통제 인식을 끌어올린 점이 굳건한 방화벽 구축에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사태는 국내 금융권 전반에 묵직한 경고와 시사점을 동시에 던진다. 인공지능을 앞세운 사이버 위협이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환경에서는 단 한 번의 시스템 허점도 치명적인 신뢰 붕괴와 대규모 2차 피해로 직결된다.

기초적인 망 분리 원칙을 재확립해서 단순히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덧붙이는 땜질식 처방을 넘어 365일 실시간 관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사적인 보안 투자와 대응 매뉴얼 정비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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