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맞춤형 쇼핑 서비스 강화에 힘입어 현대백화점이 연간 외국인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AI 실시간 통번역 도입과 글로벌 VIP 네트워크 구축 등 쇼핑 환경 개선 노력이 외국인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누적 매출 8050억원…방문객 5명 중 1명은 외국인
현대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약 5000억원의 외국인 매출을 거둔 데 이어, 최근 누적 매출 8050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135% 늘었으며, 전체 방문객의 약 20%(5명 중 1명꼴)가 외국인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출신국은 2022년 82개국에서 지난해 182개국으로 늘었다. 중국·일본·미국 등 기존 주요국을 넘어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고객층이 외연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 범위 확대…K패션·뷰티·푸드 유인 강화
외국인 고객의 소비 품목도 변하고 있다. 기존 해외 명품 위주였던 구매 영역이 국내 패션과 뷰티, 식품 분야로 넓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더현대 서울은 해외 젊은 층의 방문이 많은 점포 특성에 맞춰 K팝과 뷰티, 푸드 관련 팝업스토어 및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문화 체험을 겸한 공간으로 운영해 해외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AI 통번역 도입 및 글로벌 VIP 제휴 확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편의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AI 쇼핑 안내 서비스 '헤이디 글로벌'에 이어, 올해 6월에는 매장 직원과 고객 간 대화를 실시간 번역하는 음성 번역 기능을 추가해 소통의 불편을 줄였다. 외국인 고객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외국인 고객 자문단 '글로벌 CX 어드바이저'도 함께 운영 중이다.
구매력이 높은 글로벌 VIP 고객을 잡기 위한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한다. 태국 시암 피왓 그룹, 일본 한큐백화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해외 유통·관광 기업과 제휴를 맺고 현지 VIP가 국내 매장을 찾을 때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휴 대상국은 중국과 유럽 등으로 순차 확대할 구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도입과 함께 한국적 특색을 담은 전시·체험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겠다"며 "글로벌 VIP 맞춤형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해외 고객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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