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떡지순례’ 열풍이 편의점으로 번지고 있다. CU와 GS25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끄는 떡 디저트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피자설기를 절편으로 재해석한 ‘피자절편’을, GS25는 인기를 끈 요거트 찹쌀떡의 후속작 ‘피스타치오 찹쌀떡’을 잇달아 선보이며 디저트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CU는 오는 8일 백설기 대신 절편을 활용한 ‘피자절편’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상시 판매 상품으로 출시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페퍼로니 등을 얹어 먹는 ‘피자설기’가 K-디저트로 큰 인기를 끌자 이를 편의점 간편식 형태 상품으로 구현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피자설기’ 관련 SNS 언급량은 지난 4월 100건 미만에서 8월 2000여건, 9월 1만건 이상으로 상승했다. 피자설기를 판매하는 떡집을 찾아가는 ‘떡지순례’와 오픈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CU는 이러한 유행을 편의점 상품으로 확장했다. ‘피자절편’은 절편 위에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치즈, 페퍼로니, 옥수수, 올리브 등을 올린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약 20초간 데워 먹을 수 있다.

앞서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으로 흥행을 이끈 GS25는 오는 15일부터 후속작 ‘한정선 피스타치오 찹쌀떡’을 출시한다.
피스타치오 찹쌀떡은 쫄깃한 찹쌀떡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을 채운 냉동 디저트다. 구운 피스타치오를 갈아 넣어 고소하고 진한 풍미를 살렸다.
전작의 흥행은 편의점 디저트 시장에서 떡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GS25에 따르면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캔맥주를 제치고 GS25 퀵커머스 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우리동네GS 앱에서 한정선 찹쌀떡 관련 누적 검색량은 600만건을 넘어섰다.
GS25는 정식 출시에 앞서 7~10일 앱을 통해 피스타치오 찹쌀떡 2만 개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8일에는 GS25 강남점에서 사전 공개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 행사장에서는 요거트·피스타치오 찹쌀떡 4입 세트를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 한정선 키캡 클리커를 증정한다.
편의점이 떡 디저트에 주목하는 이유는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식품 트렌드가 있다. 소비자가 특정 떡을 맛보기 위해 유명 떡집을 찾아가는 데서 나아가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서도 관련 상품을 찾으면서 유통업계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CU는 지난해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 당시 찹쌀떡을 활용한 ‘두바이 쫀득 찹쌀떡’을 출시해 누적 약 280만개를 판매했다. GS25 역시 인기 찹쌀떡의 후속 제품을 빠르게 내놓으며 떡 디저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권유진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익숙한 음식에 새로운 조합을 더해 색다른 맛과 식감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식품 트렌드를 살피고 새로운 맛과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림 GS25 디저트팀 MD는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의 후속작을 빠르게 선보이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디저트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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