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네' 다저스가 63HR 타자에게 'ABS 챌린지' 권한 박탈한 사연…사령탑 "내 잘못이다"

마이데일리
앤디 파헤스가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앞으로 앤디 파헤스(LA 다저스)는 ABS 챌린지 직접 사용할 수 없다.

사건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1차전 발생했다. 2회 주자 없는 2사 파헤스의 첫 타석. 2-2 카운트에서 딜런 닷이 던진 5구 싱커가 스트라이크 존 하단에 꽂혔다. 루킹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

파헤스는 곧장 자신의 헬멧을 두드렸다. ABS 챌린지 사용 신호다. 하지만 명확한 스트라이크였다. 판정 번복 없이 파헤스는 삼진 아웃됐다. 'MLB.com'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 하단 경계보다 2.6인치(약 6.6cm) 위에 꽂힌 공이다.

다저스가 가진 마지막 ABS 챌린지 기회였다. 다저스가 5-3으로 승리했기에 망정이지, 상황이 꼬였다면 파헤스는 '역적'이 될 수 있었다.

앤디 파헤스가 5구 스트라이크에 대해 ABS 챌린지를 신청했다. 하지만 판정은 유지됐다./MLB.com 게임데이 캡처

파헤스는 훌륭한 장타력을 가진 선수다. 올해 23홈런을 포함해 데뷔 이후 3시즌 동안 63홈런을 쳤다. 그런데 선구안은 뛰어난 편이 아니다. 올해 49볼넷을 얻는 동안 113삼진을 당했다. 이마저도 발전된 것이다. 2024년 29볼넷 108삼진, 2025년 29볼넷 135삼진을 당했다.

ABS 챌린지서 최악의 효율을 자랑한다. 10번 이상 챌린지를 신청한 182명의 타자 중 번복 회수 142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총 25번을 신청, 33위의 신청률을 보였다. 예컨대 많이 신청하지만 효율은 매우 낮았다는 의미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파헤스의 ABS 신청 권한을 가져왔다. 지난 8월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파헤스는 정규시즌서 ABS 챌린지를 쓰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는 28일(한국시각)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4타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와 100승 달성에 힘을 실었다./게티이미지코리아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6일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의 (ABS) 성공률, 혹은 성공률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올해 분명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1차전 전에 다시 이야기하지 않았고, 그건 제 잘못이다. 오늘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그렇다. 앞으로는 그 부분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선수들은 상황 중요도를 이해하고, 자신의 능력을 이해하며, 스트라이크존을 파악하는 데 더 좋은 성향과 더 높은 성공률을 갖고 있다. 나는 바깥쪽 공에 대해서는 무키 베츠를 믿는다. 하지만 그는 긴 게임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존중한다. 따라서 모든 상황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 타자의 ABS 챌린지 성공률은 51%다. 전체 공동 8위. 시도 회수는 16위다. 많이 신청하고 많이 성공했다. 이와 같은 기조를 이어가되, 파헤스 같은 '특수 케이스'를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다저스는 NLDS 2차전서 2-3으로 패했다. 3차전은 오는 7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냉정하네' 다저스가 63HR 타자에게 'ABS 챌린지' 권한 박탈한 사연…사령탑 "내 잘못이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