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남' 백 감독 "구교환, 첫 미팅부터 넘어와…확신 있었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부활남' 백 감독./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백 감독(본명 백종열)이 짜릿한 액션 오락 영화 '부활남: 더 레드'로 돌아왔다. '뷰티 인사이드', '독전2'에 이어 신선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부활남: 더 레드'(이하 '부활남')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지난 9월 30일 개봉했다.

백 감독은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원작 웹툰이 3년 넘게 연재됐던 걸로 안다. 방대한 이야기를 2시간을 줄이는 게 쉽지 않았다"며 "원작의 중요한 설정은 가져오고,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부활남' 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2015년 '뷰티 인사이드', 2023년 '독전2' 연출을 맡았던 백 감독은 3년 만에 신작 '부활남'을 선보이게 됐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활남'은 누적 관객수 22만 5892명을 기록했다.

"제작사에서 먼저 제안을 주셨어요. 사실 유명한 원작인지 몰랐는데,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그 뒤에 원작을 접하게 됐고 매력을 느껴서 참여하게 됐어요. 부활한다는 설정과 평범한 인물이 평범하지 않은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죠."

'부활남'은 2023년 11월 모든 촬영을 마쳤으나, 3년이 지난 후에야 개봉하게 됐다. 이에 대해 백 감독은 "CG(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상당 부분 차지했다"면서 "사운드 작업도 긴 편이었다. 마지막까지 들어내는 작업들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부활남: 더 레드' 보도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이 영화에는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등 주목받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백 감독은 구교환과 신승호를 캐스팅한 데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구교환과 신승호는 'D.P.'에서 앙숙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뭔가 대칭적인 그림이 필요했어요. 두 사람 다 실제로 성격은 활발한데, 앵글 안에서 봤을 땐 성격적으로 대비가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캐스팅을 1순위로 하게 됐죠."

백 감독은 구교환과 첫 미팅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첫 미팅 때부터 넘어왔다고 생각했다. 저는 취업 준비생 석환을 굉장히 엉뚱하게 그리고 싶었다"며 "구교환 정도로 엉뚱한 사람이면 석환을 소화해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활남' 백 감독./롯데엔터테인먼트

'부활남'에는 김유정이 특별출연해 힘을 보탰다. 김유정이 3~4세이던 시절 아동복 CF를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다고. 백 감독은 "근데 기억을 못하시더라. 그 뒤로 계속 승승장구하셔서 저희한테는 굉장히 좋은 캐스팅이었다.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셨다. 대사가 없는 역할이라 임팩트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부활남' 속편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후사의 이야기가 잠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상상은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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