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천년고도 경주의 신라문화와 중국 전통예술이 한 무대에서 만나 한·중 지방도시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경주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2026 신라예술제'에 중국 선전시와 이창시 공연단을 초청해 양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해외 공연단 초청을 넘어 경주와 중국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경주와 선전이 각각 2025년과 2026년 APEC 개최도시라는 공통된 경험을 갖고 있어 국제행사를 계기로 형성된 도시 간 인연을 지속적인 교류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 첫날인 3일 신라예술제 개막 무대에는 선전시와 이창시 공연단이 차례로 올라 중국의 전통문화와 지역적 특색을 담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중국 전통무용과 악기 연주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면서 신라예술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중국의 전통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튿날에는 선전시 공연단이 별도의 친선공연을 통해 중국 문화의 다채로운 모습을 소개했다. '2026 APEC 선전 특별 친선공연'으로 마련된 이날 무대에서는 양금과 고쟁, 얼후 등 전통악기의 연주와 함께 무용, 마술, 기예 등이 펼쳐졌다.
전통악기의 섬세한 선율부터 역동적인 기예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신라예술제에 중국의 전통예술이 더해지면서 축제의 문화적 외연도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선전시 측은 이번 경주 초청공연을 계기로 양 도시가 문화와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신라예술제에 공연단을 초청해 준 경주시에 감사의 뜻을 밝히는 한편, 향후 교류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선전시뿐 아니라 이창시와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관광 분야의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청소년과 체육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특히 APEC을 계기로 높아진 국제도시 간 네트워크를 일회성 행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방외교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최혁준 경주부시장은 "경주와 선전은 APEC 개최라는 특별한 공통점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선전과 이창을 비롯한 중국의 우호·교류도시들과 문화예술은 물론 관광, 청소년,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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