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사령탑도 그의 부진을 콕 집었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차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 레이 커의 몸쪽으로 오는 4구째 95.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는 공이었지만 배트를 휘둘렀다.
두 번째 타석도 범타였다. 3회말 1사 1, 2루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스트라이크존 위로 솟는 90.1마일 커터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1-2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서 바뀐 투수 딜런 리의 2구째 94.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전 안타를 쳤다. 이 공 역시 스트라이크 위쪽으로 들어오는 공이었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이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에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디디에르 푸엔테스를 만났다.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바닥으로 향하는 85.3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오타니의 몸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7월 초 왼 무릎 통증으로 이도류를 중단한 오타니는 8월부터는 타격 침체에 시달렸다. 무릎뿐만이 아니라 오른쪽 이두근에도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경기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지만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9월 초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시즌 막판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오타니는 5경기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율 0.238로 그리 좋지는 않았다.
역시나 가을야구에서도 여파가 있는 듯 했다. 예전만큼의 임팩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타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오타니는 볼에 손을 대는 장면이 많았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을 쫓아가서는 좋으 스윙을 만들 수 없다. 그게 전부다"라며 오타니의 나쁜 습관을 지적했다.
애틀랜타의 3차전 선발은 크리스 세일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대로라면 구속이 빠르고 스트라이크에서 볼로 빠지는 공을 많이 던지는 세일을 상대로 타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히팅존으로 다시 공을 끌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차전에서 오타니의 배트 스피드가 복귀 후 최고 타이인 134km를 기록해 부상 부위의 상태가 좋아졌음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삼진을 당했다. 새로운 과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며 우려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