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즈가 다시 마무리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아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디아즈는 첫 타자 오스틴 라일리를 3구 삼진을 잡아낸 뒤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역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100.2마일(약 161.3km) 빠른 볼로 윽박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어 드레이크 볼드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날 구속이 상승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최고 구속은 100.8마일(약 162km)을 찍었다.
MLB.com 사라 랭스는 "100마일 이상을 기록한 공이 3개였는데, 다저스 소속으로 뿌린 가장 빠른 볼이었다"며 "디아즈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포함 100마일 이상을 기록한 공이 3구 이상인 것은 2024년 9월 5일(3구) 이후로 가장 많았다. 최고 100.8마일은 2024년 NLDS 4차전 101.1마일(약 162.7km) 이후 가장 빨랐다"고 주목했다.
디아즈는 2025시즌이 끝난 뒤 3년 6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다저스로 이적했다. 연평균 2300만 달러(309억원)로, 불펜 투수 사상 최고액을 찍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였다. 구속 저하가 눈에 띄었고,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았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7월말 돌아왔다. 하지만 부상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8월만 놓고 보면 7경기 평균 자책점 15.58로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조금 살아나는 듯 했지만 목 염증 증세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디아즈는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 승선도 알 수 없었다. 다행히 9월 5경기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가을야구에 올 수 있었다.
아직 마무리 자리를 다시 꿰찬 것은 아니다. 이날 투구로 클로저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고 볼 수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디아즈가 다시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전부터 일관되게 등판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해왔다. 이번에 중요한 승부처였고, 기대했던 대로 제 역할을 해줬다. 투구 내용도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가 마무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디아즈는 6회 등판에 대해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든 이닝이 중요하다. 5회든 9회든 나에게는 똑같다. 오늘은 어떤 상황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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