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브레이커는 없었다' KT, 안방서 정규리그 1위 확정…이강철 감독 "홈팬과 함께 해 더 기쁘다" [MD수원]

마이데일리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 KT가 9-0으로 롯데에 승리했다. 2026 KBO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샴페인 샤워를 받고 있다./한혁승 기자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 KT가 9-0으로 롯데에 승리했다. 2026 KBO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샴페인 샤워를 받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지난 202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로건 앨런이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장준원의 홈런 2방과 안현민의 솔로포 등 장단 13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비교적 수월하게 승수 하나를 더했다. 그리고 같은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이날 두산이 삼성에 승리할 경우 KT는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모두 지울 수 있어서다. KT-롯데전이 끝났을 때 대구 경기는 삼성의 정규이닝 마지막 9회말 공격에 들어갔다.

위즈파크 전광판에는 9회말 상황이 송출됐다. 두산이 삼성에 7-5로 승리를 거두자 위즈파크에선 KT 홈팬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위즈파크 전광판에는 KT의 매직넘버가 1에서 0으로 바뀌는 영상이 나왔고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따른 축하 영상이 나왔다.

KT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나와 정규리그 1위 확정 세리머니와 기념 행사를 가졌다. 유니폼 상의에 1위 기념 티셔츠를 착용한 이강철 KT 감독도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 KT가 9-0으로 롯데에 승리했다. 2026 KBO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 KT가 9-0으로 롯데에 승리했다. 2026 KBO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이 감독은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2021년이 더 기억에 남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홈팬 앞에서 1위를 확정해 의미가 더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2021년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당시 KT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2014년 팀 창단 후(1군 리그 참가는 2015년부터)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당시에도 팀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2021년은 삼성과 정규시즌 종료 후에도 동률을 이뤄 결국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한 번 더 치렀는데 KT가 승리를 거두며 1위를 확정했다.

이 감독은 "지금 돌이켜봐도 당시 그 한 경기기 마치 한국시리즈같았다"며 "그러나 그때는 경기를 마치고 기쁨을 느낄 새가 없었고 한국시리즈도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 홈팬들과 함께 할 수 없었는데 이번은 정말 다르다"고 덧붙였다.

KT와 삼성은 시즌 막판 서로 연승을 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2021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타이브레이커 성사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KT가 삼성에 앞섰다. 이 감독은 "1위를 확정했지만 고비도 있었다"며 "전반기를 3위로 마쳤고 사실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생각하진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고 선두 경쟁을 할 수 있었다. 지난 8월에 두산과 연전에서 선발 로테이션이 정말 꼬였었는데 당시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두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게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 KT가 9-0으로 롯데에 승리했다. 2026 KBO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그러면서 "오늘(5일)까지 치른 6연전도 고비였다. 여기서 상대에게 덜미를 잡혔다면 1위 확정에 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KT는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정규리그 종료 후 시작되는 '가을야구' 결과를 지켜보고 기다려야한다.

이 감독은 "앞서 언급했지만 이번 1위 확정은 홈팬들과 함께 해서 정말 더 기쁘다"며 "팬들,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에도 고맙고 그리고 팀을 위해 신경써준 구단에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정규리그에 남아있는 경기들도 있으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6일에는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데이비스 대니엘(KT)과 박준현(키움)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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