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김민이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동두천 구옥 생활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출 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확인되지 않은 정황만으로 방송을 의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이어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민이 경기 동두천의 지어진 지 약 90년된 구옥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공간은 김민의 소유가 아닌 지인의 집이다. 그는 해외를 오가는 동안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김민은 발전기를 직접 돌려 전기를 사용하고, 부서진 바닥을 시멘트로 보수하는 등 독특할 일상을 공개했다. 목공 작업과 무술 수련을 하는가 하면 합기도 사범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김민이 보여준 신선한 일상은 곧바로 시청률 상승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나 혼자 산다'는 전국 가구 기준 6.0%를 기록하며 지난 방송분보다 2.5%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특히 김민이 아이들에게 직접 합기도를 가르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8.4%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높은 화제성과 함께 방송 내용의 진위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방송 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민이 머문 집과 같은 곳이라고 주장하는 올해 7월 로드뷰 사진이 공유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로드뷰 속 마당과 방송에 등장한 공간의 모습이 다르다며 촬영을 앞두고 공간을 별도로 정비하거나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집 주변에 전봇대가 있는데도 발전기를 사용한 점과 방송 화면에 와이파이 공유기나 셋톱박스로 추정되는 장비가 보인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는 설정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이 같은 의혹을 무리한 추측으로 보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김민이 해당 주택을 상시 거주하는 자택이라고 밝힌 것이 아닌 만큼 로드뷰 촬영 이후 마당을 정리하거나 내부를 손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의견이다.
이들은 "마당을 정리한 것까지 연출이라고 볼 수는 없다" "전봇대가 있다고 모든 집에 전기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남의 집을 빌려 쓰는 상황이라면 전기나 수도를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등의 반론이 이어졌다. 아울러 발전기를 사용하는 장면 하나를 보여주기 위해 오래된 구옥의 생활 환경 전체를 인위적으로 꾸몄다고 보는 것 자체가 오히려 지나친 추측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나혼산'은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을 둘러싸고 방송에서 강조된 즉흥성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을 향한 시청자들의 검증 강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김민의 일상에도 비슷한 의문의 제기로 이어졌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김민 편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의 의혹과 이에 대한 반박이 맞서면서 논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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