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6 KYK 고교배구 클리닉을 마친 고교 엘리트 배구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
KYK 파운데이션과 언더아머는 3일 안산 상록수김연경체육관에서 고교배구 클리닉을 개회챘다.
1일과 2일 같은 장소에서는 고교배구 최강전이 열렸다. 최강전에 참가한 엘리트 학교팀 선수들이 대거 클리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수성고, 순천제일고, 인하사대부고 그리고 여자부 천안청수고, 중앙여고에 이어 경일고가 추가로 참가했다. 각 학교 1, 2학년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고교 유망주들은 김연경, 윤봉우 등 코칭스태프의 트레이닝을 받았고, 언더아머의 VALD 컴바인 측정 기회도 얻었다. 전문 장비를 통해 속도, 파워, 민첩성, 근력, 지구력 등 주요 신체 핵심 퍼포먼스 요소를 측정했다.
김연경이 지휘하는 팀 언더, 윤봉우가 사령탑인 팀 아머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장학생도 선발됐다. 남자부에서는 186cm 아웃사이드 히터 이승민(순천제일고)과 197cm 아포짓 겸 아웃사이드 히터 남대현(인하사대부고)이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여자부에서는 올해 U17 대표팀에 발탁돼 세계선수권 6위의 성과를 얻고 돌아온 171cm 아웃사이드 히터 여원(천안청수고)과 177cm 아포짓 이다연(중앙여고)이 우수선수로 뽑혔다. 4명의 선수에게는 KYK 파운데이션의 장학금 100만 원, 언더아머의 1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받는다.
특히 이다연은 전날 고교배구 최강전에서 중앙여고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고교배구 클리닉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민은 “최강전 대회부터 좋은 경험을 했다. 또 김연경 감독님과 함께 훈련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리시브를 할 때 상체도 써야한다는 걸 배웠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남대현은 “최강전에서 강팀들을 만나면서 개인적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고, 김연경 감독님이 많이 가르쳐주셨다. 소중한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 전 공격할 때 리바운드를 해서 계속 제 공으로 만들어가면서 득점을 내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말했다.
나란히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민과 남대현이다. 이번 기회로 동기부여도 된다. 이승민은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내년에도 또 이 곳에 오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 같다. 앞으로 배구선수로서 더 높은 곳까지 가보고 싶다”고 했고, 남대현도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된다. 내년 우리 팀의 ‘에이스’가 될 거란 걸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면서 “나중에 프로선수, 국가대표, 그리고 해외까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고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던 여원이 고교 무대에서는 공격을 펼치고 있다. 여원은 “친구들과 같이 경기도 하면서 재밌었고, 장학금까지 받아서 뿌듯하다. 장학금은 친구들에게도 쓰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우수선수 4명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 1학년인 이다연은 “언니들이 받을 줄 알았다. 그래서 언니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받고 싶긴 했다. 이렇게 우수선수로 뽑혀서 감사하다. 더 감사한 마음으로 운동에 임할 것 같다. 장학금은 중앙여고 감독님, 코치님, 언니들을 위해 쓰겠다”며 힘줘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고등학교 1, 2학년 선수들을 향한 관심도 높다. 여원도 “앞으로 프로팀에도 가고, 국가대표가 돼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또 더 열심히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배구선수로서의 목표를 설명했다.
이다연도 “지금까지 이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김연경 감독님 같은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한국 배구의 미래들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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