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팔이 무겁다고 하면, 난 뭐 절대적으로.”
LG 트윈스는 3일에 이어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도 9회초에 역전패를 당했다. 연이틀 마무리 손주영이 흔들렸다. 돌아온 고우석과 손주영의 시너지는 오래가지 못했다. 시즌 막판 불펜이 많이 흔들린다. 터지지 않는 타선과 결합,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그런데 3일 경기서 2⅔이닝 동안 34구를 던진 고우석이 4일에는 마운드에 왜 오르지 못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있었다. 전날 34구를 소화했으니, 4일 경기서 짧게 투구할 수 있는 상황이긴 했다. 또 3위냐 4위냐 전쟁 중인데, 염경엽 감독으로선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고우석 생각이 났을 것이다. KIA 이범호 감독조차 4일 경기를 앞두고 “우석이 공이 너무 좋아서…”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에게 의사를 타진해서 등판이 가능한 컨디션임을 확인하면 등판을 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고우석은 4일 경기서 몸도 풀지 않았다. 그리고 염경엽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쓰겠다고 얘기했는데 난 뭐 절대적으로…팔이 무겁다고 하면”이라고 했다.
결국 고우석이 김광삼 투수코치에게 공을 던질만한 컨디션은 아니라고 양해를 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LG는 우강훈, 이우찬 등으로 버텨보려고 했지만, 결국 염경엽 감독의 계산대로 풀리지 않고 충격의 7연패에 빠졌다.
LG는 어쨌든 7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이날도 KIA에 패배하면 1경기차로 끌려간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연투한 손주영과 전날 많이 던진 존 케네디는 휴식한다. 결국 이날 고우석은 3일 경기처럼 또 많은 공을 던져야 하는 운명이다. 그것도 8~9회에.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가 길게 던져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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