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요타(일본) 이정원 기자] "태극기 하나 제대로 펼쳐주지 못한 게 아쉽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후반 16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 덕분에 1-0으로 승리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대회 4연패. 1970 방콕, 1978 방콕, 1986 서울 대회 포함하면 통산 7번째 우승이다.
23명의 엔트리 중 무려 20명이 군 면제 혜택을 받은 가운데, 선수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서 3번이나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 이겼다. 전반을 밀리다가 후반에 나온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나서 아쉬운 일이 발생했다. 동메달 중국, 은메달 일본 선수단에게 메달과 인형을 수여하고 한국 선수단에게 금메달과 인형을 준 뒤 마지막으로 애국가가 나올 차례였다. 그리고 태극기 게양.

그런데 애국가가 나오는데 태극기가 올라가지 않았다. 양옆의 일장기와 오성홍기는 정상적으로 게양되고 있었지만, 태극기는 애국가가 거의 다 끝난 후에야 게양됐다. 선수들도 당연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화면 역시 뒤늦게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간 모습만 비출 뿐이었다.
이를 지켜본 선수들은 어떨까. 캡틴 이기혁은 "만약 그것도 의도한 것이라면 너무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시상을 축하해 줘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 자리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태극기 하나 제대로 펼쳐주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었다. 여기까지 와서 응원해 주신 분들도 그것을 보면서 불만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도 "한국, 일본과 3위 중국이 참석한 시상식 막바지 한국 국가가 연주될 때 세 나라의 국기가 게양되는 장면에서 가운데에 있던 한국 국기만 올라가지 않고 양쪽의 일본과 중국 국기만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했다. 당연히 한국 응원단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남자 하키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맞대결에서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대형 사고가 시작이었다. 남자 축구. 남자 배구 대표팀은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향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결승전 당일 버스가 오지 않았다. 대회 시작부터 대회 끝날 때까지 여러 말만 남겼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