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일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자책…핑계는 없다, 7억달러짜리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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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8일(한국시각)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20호째이자 MLB 데뷔 후 개인 통산 300번째 홈런이 됐다. 오타니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모든 일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오타니가 최근 1~2달 사이 미국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한 건 부상자명단에 오르기 직전 한 차례밖에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MLB.com에 “이 모든 일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그 과정은 비 시즌에 있을 것 같다. 그때 좀 시간이 있으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라고 했다.

오타니의 왼 무릎 및 오른 이두근 부상과 이도류 중단, 부상자명단 등재 시점 등을 두고 무수한 뒷얘기가 쏟아져 나왔다. 미국 언론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건 오타니의 부상자명단 등재 시점이 늦었다는 점이다.

오타니는 투수 복귀를 사실상 포기한 8월 초 이후 타격에서도 하향세를 그렸다. 타격도 부상의 악영향을 받았는데, 다저스는 사실상 방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또 오타니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다저스에 정확히 얘기하지 않았다는 비판, 그 사실 조차도 다저스로선 잘한 게 없다는 비판 등이 이어졌다.

결국 오타니는 공식적으로 올 시즌 이도류를 포기했고, 부상자명단에서 15일간 머무르고 돌아왔다. 돌아와서 다저스의 시즌 마지막 5경기를 함께했다.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 대비 훈련을 소화하고 4일 디비전시리즈 개막을 맞이한다.

MLB.com은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경기력을 전혀 예상할 수 없다고 했다. 당연한 얘기다. 오타니는 “타석이 많든 적든, 특히 제 상황에서는 내 기분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분위기를 느끼고, 다시 한 번 내가 가진 것을 조정하고 싶다”라고 했다.

결국 오타니는 모든 논란을 자신이 안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정규시즌은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지만,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끌면 결과적으로 제 몫을 하는 것이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하려면 오타니의 활약이 필수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치고 들어온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이날 또 다른 기사에서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각 포지션 별 비교를 내놨다. 썩어도 준치라고, 오타니가 그래도 애틀랜타 지명타자 슬롯보다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디비전시리즈의 X-팩터가 오타니라고 봐야 한다. 오타니의 경기력에 따라 월드시리즈 우승 판도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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