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축구화 던진 김민재 "팬 분들에게는 죄송, 다같이 싸워야 한다"

마이데일리
2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 축구대표팀 모레노 감독이 김민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울산문수경기장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가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2일 울산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베네수엘라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모레노 감독 부임 후 세 번째 경기에서 첫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베네수엘라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교체되며 80분 동안 활약했다. 김민재는 교체 후 벤치에서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팀 전체적으로 다같이 싸워줘야 하는데 잘 안됐다. 수비수들을 보면 불쌍하다.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다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결과를 가져왔어야 했는데 못 가져왔다. 팬 분들이 만원관중으로 응원해 주셨다. 홈에서 3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를 못 가져와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교체 아웃된 후 벤치에서 축구화를 던지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그것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수비진이 불쌍하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수비수들만 불쌍하다고 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뛰어야 한다. 단순한 km숫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합을 함께 해야 하고 90분 내내 싸워야한다. 경합에서 이겨야 하고 졌을 때는 주변에서 세컨볼을 잡아야 한다. 그러면서 팀 퀄리티가 올라간다. 밖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어도 팀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몇 년 동안 그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이야기한 것이다. 감독님과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이 중원 싸움에서 고전하는 것에 대해선 "그런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내 생각에는 다같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도 다른 선수들이 보기에 싸우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부족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외부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열심히 싸우려고 하고 볼을 빼앗아 잘하는 동료에게 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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