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포르쉐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서울 한자리에 모였다. 전설적인 레이싱카부터 고객의 개성을 담은 맞춤형 모델,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보여주는 신차까지 70여대의 차량이 한데 모이며 포르쉐만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포르쉐코리아는 2일 서울에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포르쉐 팬 페스티벌 '포르쉐 바이브 서울'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올 포르쉐, 원 바이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포르쉐의 헤리티지와 모터스포츠, 개인화 프로그램, 전동화 등 브랜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포르쉐 뮤지엄에서 온 헤리티지 모델과 국내 오너들의 특별한 컬렉션을 비롯해 존더분쉬 모델, 신형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 등 약 70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날 열린 미디어 프리뷰에서는 포르쉐의 최상위 개인화 프로그램인 '존더분쉬'와 신형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이 주요 볼거리로 소개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된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은 포르쉐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스포츠카 DNA를 이어가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브랜드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세 대표는 "포르쉐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순간과 문화를 만들어왔다"면서 "누군가에게는 균형감일 수도 있고, 운전의 즐거움일 수도 있다. 이것이 이번 행사의 테마"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오너뿐 아니라 독일과 대만, 일본 등 해외에서 차량을 가져온 오너들도 참여했다. 포르쉐의 역사와 기술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부터 오너 차량이 모인 커뮤니티 존까지 마련해 브랜드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포르쉐의 개인화 철학을 보여주는 존더분쉬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존더분쉬는 고객의 비전을 포르쉐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정신을 통해 단 하나의 차량으로 구현하는 최상위 개인화 프로그램이다. 외관 컬러와 휠은 물론 실내 소재와 스티치 등 세부 요소까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다.

이날 공개된 '911 터보 S'는 유광 블루와 화이트 조합의 외관, 다크 나이트 블루 색상의 실내를 통해 개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알렉산더 파비그 포르쉐AG 제품 및 개인화 부문 총괄 사장은 "존더분쉬는 고객의 비전에서 출발해 포르쉐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실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오너의 개성과 전통, 열정을 반영하면서도 포르쉐를 정의하는 정밀성과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시대를 향한 포르쉐의 방향성은 신형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을 통해 드러났다. 카이엔은 포르쉐의 핵심 차종으로, 국내에서도 2003년 이후 3만4000대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았다.
신형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은 911의 상징적인 플라이 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강력한 전기 구동 성능을 결합했다. 최고출력은 850kW, 최고속도는 시속 260㎞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5초다. 최대 주행거리는 530㎞다. 최대 400kW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6분이 소요된다.
파비그 사장은 "카이엔은 스포츠카의 성능과 일상에서의 실용성을 균형 있게 결합한 모델"이라며 "한국 시장은 카이엔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도로에서 새로운 카이엔이 달리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장에는 포르쉐 최초의 순수 레이스카 550 스파이더와 르망 24시간 레이스 첫 종합 우승을 안긴 917, 1980년대 내구 레이스 황금기를 이끈 962 C 등이 전시된다. 일반 관람객에게 문을 여는 오는 3일부터는 오너 스토리와 헤리티지·커뮤니티 토크 세션, 퍼포먼스 및 사운드 세션, 라이브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포르쉐 클럽 코리아 20주년 프로그램과 DRX 결승전 및 이벤트 매치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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