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5극3특'으로 수도권 가는 청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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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지역 인재 양성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대학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수도권에 집중된 성장 기반을 지역으로 넓히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더불어민주당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민석)와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은 2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2회 국토대전환 미래전략 포럼’을 열었다. 이날 주제는 ‘5극3특' 성장엔진을 이끄는 지역인재양성 전략’이다.

‘5극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과 강원·전북·제주 등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지역의 성장 기반을 육성하는 국가균형성장 전략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권역별 산업을 뒷받침할 대학 교육과 연구, 인재양성 방안이 다뤄졌다.

이날 포럼에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간사, 전은수 국회의원, 채이배 국무총리 비서실장, 황준성 한국교육개발원 부원장, 황지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문보은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중앙정부가 사업을 기획하고 선정된 대학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작년에 지역과 대학이 함께 필요한 사업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지역과 대학, 지역과 기업 간 지역의 위기 공동 극복뿐만 아니라 지역 혁신까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역 주도 대학 지원을 취업·정착까지 연결하기 위해 기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를 개편한 것이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다. 교육부가 올해 4월 발표한 앵커 추진방안은 ‘5극3특’ 권역 내 대학들이 협력해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사업은 ‘5극3특 공유대학’과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양성’이다. 여러 지역의 대학이 교육·연구 자원을 공유하고, 대학과 기업·연구기관이 함께 권역별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방식이다.

다만 문 선임연구위원은 특정 산업과 단기 인력 수요에 치우친 인재양성의 한계도 짚었다. 대학의 다양한 학과와 연구 역량을 활용하고, 지역별 역량 차이가 지원 성과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국 공통의 최소 성과 기준과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얘기했다.

인재양성 이후의 취업·정착 관리도 과제로 꼽았다. 교육과 일자리·주거 지원이 따로 운영돼 정책간 연결이 약하고, 졸업생이 어디에 취업해 정착하는지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체계도 미흡하다고 했다. 이에 대학 지원을 지역 산업과 일자리·주거 정책까지 연결하고, 공동 교육과 채용 협력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실행 방안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권명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지역혁신전략센터장은 지역의 연구 성과를 기업 성장과 채용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연구개발비 131조원 중 73%인 95.7조원, 연구원 615,063명 중 67.6%인 415,630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권 센터장은 연구와 사업화가 행정구역을 넘어 이뤄지는 만큼 ‘5극3특’ 권역 안에서 지역별 강점을 연결하고 역할을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도마다 비슷한 사업과 연구시설을 따로 운영하기보다 장비와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연구 기획 단계부터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반영하자는 취지다.

인재의 취업·정착으로는 교육과 훈련 이후 공동연구와 인턴십을 거쳐 지역에서 첫 일자리를 얻고, 기관 간 이동을 통해 경력을 쌓는 방안을 내놨다. 성과 평가에서도 논문·특허뿐 아니라 기업의 후속 투자와 매출, 고용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지원 특별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은 국책연구기관들과 함께 총 3차에 걸친 릴레이 포럼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지난달 5극3특 실현을 위한 국토·산업정책 연계전략을 주제로 열린 첫 포럼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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