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노사가 임금과 성과급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임단협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가 오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이날 회사 측에 2차 총파업 계획을 통보했다. 전날 열린 3차 사후조정에서도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양측의 주요 쟁점은 임금과 성과급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노조는 고정급을 총 15% 수준 인상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올해 6.2%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단체협약을 놓고도 양측의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측은 기존 41개 조항을 개정·보완하는 동시에 33개 조항을 새롭게 마련해 총 74개 조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정급 인상과 성과급 배분을 비롯해 인사·경영권과 관련한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갈등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임단협 교섭이 해를 넘기면서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노조는 지난 4월 부분 파업에 이어 5월 전면 파업에 나섰으며, 이후 노동위원회 조정과 사후조정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3차 사후조정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다시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생산 차질 여부는 이번 2차 총파업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회사 측은 앞선 1차 총파업 당시 일부 생산 공정이 중단되면서 약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이 실제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노사 모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교섭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노조의 2차 총파업이 예고된 만큼, 양측이 임금과 성과급 등 핵심 쟁점에서 얼마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가 향후 갈등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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