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이민호 행사만 취소되는 줄 알았는데…'암살자(들)' 부국제 일정, 전면 취소 "안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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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주연 배우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최근 작품을 둘러싼 논란 속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암살자(들)'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예정돼 있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관련 일정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역시 이날 "'암살자(들)' 부산국제영화제 일정 취소 안내"라는 입장문을 내고 행사 불참을 공식화했다.

제작사는 "최근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10월 7일 야외무대인사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와 관련한 현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앞서 이민호가 단독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던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일정도 취소된 바 있다.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가 직접 관객들과 만나 자신의 필모그래피와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민호의 행사 취소에 이어 허진호 감독과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참석하는 '암살자(들)' 팀의 공식 일정까지 잇따라 무산됐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했다.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 가능성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가 실제 사건에 가상의 인물과 설정을 결합하면서 정치권 일각과 일부 관객 사이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극영화의 창작적 상상력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사는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도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평가와 비판은 필요하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이나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를 향한 과도한 비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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