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잘 싸웠다' 韓 테니스 남지성-박의성, 91분 대혈투 끝에 일본에 졌다…12년 만에 은메달, 韓 테니스 자존심 살렸다 [MD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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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잘 싸웠다.

한국의 남지성(당진시청)-박의성(대구광역시청) 조는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일본의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슌스케 조와 결승전에서 0-2(3-6, 7-6[4-7])로 졌다.

2014 인천 대회 임용규-정현 이후 12년 만에 한국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 한국 테니스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복귀했다는 점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

한국은 당초 최대 4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남녀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모두 금메달은커녕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단식에서 권순우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3회전에 기권했다. 여자 단식 구연우도 탈락했다. 여자복식 박소현-정보영 조는 박소현의 독감으로 기권했다. 남자복식 권순우-홍성찬, 여자복식 장수정-백다연 조도 웃지 못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승승장구했다. 8강에서는 태국의 프루치야 이사로-막시무스 존스 조를, 4강에서는 대만의 허전루이-쉬여우시어우 조를 이겼다. 특히 4강전은 1시간 33분 대혈투가 펼쳐졌다.

1세트 게임 점수 0-2로 뒤지며 시작한 남지성-박의성 조는 상대 서브 게임에서 치열한 듀스 혈투를 펼쳤으나 또 한 번 점수를 내줬다. 서브 게임에서 세트 첫 점수를 챙기며 추격 시동을 알렸다. 그렇지만 상대의 서브가 매섭게 들어왔고, 남지성-박의성의 공격까지 잘 막아냈다. 2-5. 1점만 더 주면 1세트를 내주게 된다. 4번째 서브 게임에서 귀중한 점수를 가져오며 3-5를 만들었지만 1세트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2세트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1-0 리드로 시작했다. 서로 점수를 주고받은 가운데 2-2에서 연속 점수를 가져온 남지성-박의성 조는 자신감 있는 스트로크와 리시브가 돋보였다. 그렇지만 그 기세도 잠시, 2-4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범하며 점수를 내준 게 뼈아팠다. 이후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흔들리며 4-4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서브 게임에서 점수를 가져오며 5-4, 곧바로 일본이 점수를 가져와 5-5가 되었다.

게임 점수 6-6에서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었다. 4-4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상대에 서브에이스를 헌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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