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논란 불구 박스오피스 1위…유해진·박해일·이민호, 무대인사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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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1974년 8월 15일을 관통하는 비극적 사건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당시 제기되었던 현장의 의문점과 탄피 관련 수수께끼에서 출발한 영화 ‘암살자(들)’(허진호 감독)이 거센 역사적 해석 공방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매듭지어진 역사적 사건에 대해 허구적 가설을 덧입혀 새로운 서사를 구축한 이 작품은, 극 중 등장하는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 암시 등 민감한 설정으로 인해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역사 왜곡이라는 날 선 비판과 창작의 자유라는 옹호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이유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규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왜곡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 아니다”라며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일 뿐 특정 배후를 단정하는 의도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처럼 작품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서도 ‘암살자(들)’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5만 501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누적 관객수는 182만 196명을 기록했다.

흥행 열기와 맞물려 제작 및 배급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공식 SNS를 통해 개봉 2주 차 주말 무대 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4일에는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극장을 찾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킬 예정이며, 5일에는 부산 지역 무대인사까지 소화한다.

다만 당초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라인업에는 일부 변화가 생겼다. 류혜영, 장률, 최유리는 이번 무대인사에 자리를 비운다. 이에 대해 영화 관계자는 이번 불참이 최근 불거진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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