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김도영·힐리어드 美쳤는데, 오스틴은? 이러다 무관으로 끝날라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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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오스틴이 2회말 1사에서 김정민의 내야 뜬공을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무관의 제왕으로 시즌을 마감할까.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후반기가 심상치 않다.

오스틴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요즘 전형적인 오스틴의 경기였다. 단타와 볼넷은 꾸준히 고른다. 그런데 장타가 없다. 오스틴에게 바라는 임팩트 있는 활약보다는, 평범함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홈런이 없다. 지난달 9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39호를 때려낸 뒤 10경기째 침묵 중이다. 공교롭게도 아시안게임 기간과 겹친다. 이때 문보경이 빠졌고, 상대 투수는 오스틴과 정면 승부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타율 0.267 출루율 0.488을 기록했다. 이때 때려낸 안타는 모두 단타다.

이 기간 샘 힐리어드(KT 위즈)가 펄펄 날았다. 힐리어드는 홈런 레이스에 거론되는 인물이 아니었다. 그런데 9월 홈런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9월 이후에만 11홈런을 때려내면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홈런 공동 1위로 도약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2026년 9월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1회말 1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제 홈런 레이스 겸 타격 최상위권 선수는 세 명이 됐다. 먼저 김도영이다. 125경기 146안타 41홈런 110득점 104타점 타율 0.315 OPS 1.067이다. 홈런 공동 1위, 득점 2위, 타점 6위, 타율 8위다.

힐리어드는 135경기 163안타 41홈런 109득점 127타점 타율 0.306 OPS 0.960의 성적을 남겼다.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 득점 3위, 최다 안타 5위, 타율 11위다.

오스틴은 136안타 174안타 39홈런 108타점 122타점 타율 0.340 OPS 1.082다. 타점 2위, 최다 안타와 홈런 3위, 타율과 득점 4위다. 전반적으로 준수한 성적이다. 그런데 임팩트가 없다. 개인 타이틀을 얻지 못할 위기다.

오스틴에게 개인 타이틀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MVP를 노리기 때문. LG는 한 번도 MVP를 배출한 적이 없다. 오스틴이 사상 첫 MVP 최유력 후보다. 그런데 최근 경쟁자들에 비해 주춤하면서 매력이 줄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LG 오스틴이 8회말 1사 1,2루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염경엽 감독은 "타이틀을 놓치면 아쉽다. 타점도 잡아야 하고 홈런도 아직 가시권이다"라고 했다.

다만 오스틴의 현재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홈런을 치려고 투수에게 덤벼드는 게 아니라 차분하게 볼을 고르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뒤 타자가 살아나면 다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는 이제 8경기를 남겨놨다. 오스틴은 개인 타이틀을 챙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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