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LG 스윕패에 안도의 한숨 쉴 때가 아니다…5위 두산 다 쫓아왔다, 맞대결 끝났지만 ‘야구 몰라요’[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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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악의 결과를 피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쉴 때가 아니다. 두산 베어스의 추월을 허용할 수도 있다.

KIA는 1일 광주 KT 위즈전서 5-7로 패배했다. 지난달 29~30일 5-8, 2-3 패배에 이어 주중 홈 3연전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우승 티셔츠 제작에 들어가도 된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KIA는 초상집이다. 시즌 막판 LG와 치열한 3위 다툼을 하는 상황. 1승2패도 억울한데 3패는 최악의 결과다. 물론 전력 차가 있긴 하다. KIA는 시즌 내내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반면, KT는 왜 1위를 달리는지 이번 3연전서 여실히 보여줬다. 투타에 짜임새가 있다. 뒷심도 대단하다.

그렇다고 해도 KIA로선 이번 3연전 내용과 결과가 많이 실망스럽다. 지는 경기서 투타 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하지만, 타선이 찬스에서 안 터지고 불펜은 무너지는 양상이 반복됐다. 마무리를 전상현과 곽도규로 교체하기도 했다. 사실상 뒷문 집단체제다.

그나마 KIA는 3위 LG 트윈스가 SSG와의 주중 3연전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대로 2경기차다. LG도 페드로 아빌라에게 완벽히 막히더니, 믿었던 마무리 손주영이 무너지기도 했다. SSG는 시즌 중반 순위다툼서 밀렸지만, 시즌 막판 SSG의 경기력은 꽤 괜찮다.

그러나 안도의 한 숨을 쉴 때가 아니다. 5위 두산 베어스가 다 따라왔다. 두산은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서 모두 이겼다. 이번 3연전 이전까지 4위 KIA와 5위 두산의 격차는 5경기였다. 그러나 KIA가 스윕패를 당하고, 두산이 스윕승을 하면서 순식간에 2경기차로 좁혀졌다.

즉, KIA로선 3위 LG 추격만 신경 쓸 게 아니라 5위 두산이 뒤에서 따라오는 것도 동시에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4위와 5위는 어차피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르는 입장이다. 그러나 홈팀의 권리가 4위에 주어지는 차이점이 있다.

와일드카드결정전 최대 2경기 모두 4위팀 홈구장에서 치른다. 4위팀은 1경기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4위와 5위 차이는 분명히 크다. KIA가 최소한 4위를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2년만에 가을야구 복귀를 확정한 두산이 4위 추월을 노리는 것도 너무나도 당연하다.

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단, 두산이 이제 6경기밖에 안 남은 게 변수다. 양팀의 맞대결도 마무리됐다. 때문에 KIA로선 앞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지 않으면 두산의 추격은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것도 끝나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야구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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