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잠실 거포에서 인천 거포로 거듭난 사나이. 300번째 아치를 그리며 한국 야구의 전설이 됐다. SSG 랜더스 김재환의 이야기다.
김재환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2회 주자 없는 2사. 1-2 카운트에서 임찬규의 4구 한가운데 포심을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4호 홈런. 비거리가 무려 130m가 찍혔다.
김재환은 지난달 2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통산 299번째 홈런을 쳤다. 11일 간의 아홉수를 거치고 300번째 홈런을 만들었다. KBO리그 역대 18번째 대기록이다.
김재환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1년 2홈런으로 첫 손맛을 봤다. 이후 2012년 1홈런, 2014년 홈런, 2015년 7홈런을 쳤다.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거듭났다. 2016년 37홈런으로 각성했다. 이듬해 35홈런을 치더니 2018년 44홈런으로 방점을 찍었다. 생애 첫 MVP 수상까지 해냈다. 그렇게 꾸준히 20홈런을 보장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던 2025시즌 13홈런으로 페이스가 크게 꺾였다. 타율 0.241로 정확성까지 크게 떨어진 모습. 올 시즌에 앞서 SSG와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인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역사적인 300호 홈런을 때려낸 것.

▲김재환 시즌별 타격 성적
2011년 30경기 10안타 2홈런 타율 0.185
2012년 13경기 5안타 1홈런 타율 0.128
2014년 52경기 26안타 3홈런 타율 0.306
2015년 48경기 36안타 7홈런 타율 0.235
2016년 134경기 160안타 37홈런 타율 0.325
2017년 144경기 185안타 35홈런 타율 0.340
2018년 139경기 176안타 44홈런 타율 0.334
2019년 136경기 140안타 15홈런 타율 0.283
2020년 140경기 137안타 30홈런 타율 0.266
2021년 137경기 130안타 27홈런 타율 0.274
2022년 128경기 111안타 23홈런 타율 0.248
2023년 132경기 89안타 10홈런 타율 0.220
2024년 136경기 134안타 29홈런 타율 0.283
2025년 103경기 83안타 13홈런 타율 0.241
2026년 125경기 97안타 24홈런 타율 0.226


경기 후 김재환은 "평소 개인 기록에 큰 욕심이 없는데, 300홈런만큼은 꼭 달성해 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오늘 친 홈런이 팀 승리로 이어져서 기쁘다. 올 시즌 내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그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에서 첫 시즌이 끝나간다. 김재환은 "시즌 막바지라니 아쉬움도 남지만, 매 타석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한다. 항상 야구장을 찾아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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