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8게임밖에 안 남았고, 내일이 쉬는 날이고, 우승이 눈 앞인데…”
KT 위즈는 지난달 29~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잇따라 잡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개로 만들었다. 잔여 8경기 중 6승을 하면 자력으로 5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다. 또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배해도 매직넘버는 줄어든다.

그래서일까. 이강철 감독은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 시점에선 불펜 3연투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KT도 KIA도 앞선 2경기서 필승조를 쏟아부었다. 평상시라면 쉬어야 할 투수가 많다. 그러나 지금은 시즌 막판이다.
KIA의 경우 전상현과 성영탁은 앞서고 있을 경우 3연투를 한다는 게 이범호 감독 입장이다. KIA도 3위 추격이 필요하다. KT도 1위 굳히기를 위해 필요하면 3연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KIA와 조건은 같다. 앞서고 있을 경우다.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 박영현을 두고 “세이브 상황에만 나간다”라고 했다. 다른 일부 불펜도 3연투가 가능하다. 그는 “지금 (3연투) 안 하면 욕 먹는 거 아니에요? 지금 게임이 7경기(실제 8경기)밖에 안 남았고, 내일이 쉬는 날이고(2일 리그 일정 없음), 우승이 눈 앞에 있는데 그걸 안 한다고 하면 바보 아닌가”라고 했다.
박영현이 직접 의사를 밝혔다. “캐치볼을 해봤는데 세이브 상황 되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손)동현이도 괜찮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철 감독은 “올해는 3연투를 많이 안 한 것 같다. 스기모토를 한번인가 쓴 것 같고”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KIA도 3연투 대기를 하는 선수가 있는지 취재진에 물었다. 전상현, 성영탁이 대기한다고 하자 웃더니 “거봐, 똑 같은 거지. 다 하는 거지”라고 했다. 이날 경기는 우선 KIA 양현종, KT 소형준 두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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