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 영화 '암살자(들)'·제작사에 3대 국책은행 공적자금 200억여 원 투입 '논란'

포인트경제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포인트경제] 역사왜곡 논란과 함께 제작진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영화 '암살자(들)'과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 중소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자금이 직·간접적으로 대거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3대 국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이 직접 투자하거나 참여한 펀드를 통해 영화 '암살자(들)'과 제작사에 투입한 자금은 총 207억 6500만 원(은행 지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24억 원)와 제작사(343억 원)에 흘러간 전체 투자금 규모로 환산하면 367억 원 수준이다.

◆ IBK기업은행, 직접 투자 및 펀드 출자로 49.9억 원 연계

은행별로는 IBK기업은행이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연계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영화에 20억 원을 직접 투자한 데 이어, 신기술투자조합 출자를 통해 제작사에 29억 9000만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총 49억 9000만 원가량을 지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 투자조합은 전체 규모의 94%에 달하는 금액을 제작사 한 곳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도 공적 자금 투입 확인

KDB산업은행 역시 출자 펀드를 통해 지난 2월 영화에 4억 원을 지원했고, 7월에는 두 곳의 펀드를 통해 제작사에 140억 원을 투자했다. 해당 펀드들의 공공기관 출자 비중은 30%를 상회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1100억 원 규모의 친환경·모빌리티 관련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한 자금 중 13억 7500만 원이 제작사로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 "중소기업 대출은 줄 서는데…철저한 심사 경위 따져볼 것"

이에 대해 강민국 의원은 "중소기업들은 대출 한 푼이 아쉬워 줄을 서는 상황에서 정치적·사회적 논란이 불거진 영화와 제작사로 수십억, 수백억 원의 공적 자금이 흘러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보기에는 국책은행이 특정 진영의 자금줄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3대 국책은행 모두의 투자 심사 경위와 내부 검토 기준, 출자 펀드 관리 실태를 철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역사왜곡 논란 영화 '암살자(들)'·제작사에 3대 국책은행 공적자금 200억여 원 투입 '논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