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농작업 재해가 고령농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대 농업인의 재해는 5년 새 70% 넘게 늘었고 폭염에 따른 열사병 피해도 고령층에 쏠렸다.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재관(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농작업 재해자는 모두 26만2872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5만1029명, 2022년 5만341명, 2023년 5만6093명, 2024년 5만1149명, 2025년 5만426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사망자는 모두 1324명이었다.
올해도 7월까지 3만2301명이 농작업 중 재해를 입었고 15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80대 재해자는 2021년 3289명에서 2025년 5606명으로 70.4% 증가했다. 70대도 같은 기간 1만4187명에서 1만9197명으로 35.3% 늘었다.
반면 60대는 2만1991명에서 2만1396명으로 2.7% 줄었다. 50대는 9027명에서 5832명으로 35.4%, 40대는 2016명에서 1564명으로 22.4% 감소했다.
사망자도 고령층에 집중됐다.
80대 사망자는 2021년 43명에서 2025년 85명으로 약 2배 늘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80대 비중도 같은 기간 18.9%에서 29%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농작업 재해 사망자 293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269명으로 91.8%를 차지했다.
폭염에 따른 열사병 피해도 빠르게 늘었다.
열사병 재해자는 2021년 16명, 2022년 26명, 2023년 29명이었지만 2024년 136명, 2025년 217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수치는 2021년의 13배를 넘는다.
최근 5년간 열사병 재해자 424명 가운데 375명, 88.4%가 60대 이상이었다.
열사병 사망자 50명 가운데 80대가 23명, 70대가 18명으로 70대 이상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질병으로 인한 농작업 재해 사망자도 2024년 이후 증가했다.
2021년 13명, 2022년 18명, 2023년 18명이던 질병 재해 사망자는 2024년 43명으로 늘었고 2025년에도 37명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문자 안내나 안전교육 중심의 현행 예방 방식만으로는 고령농의 재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폭염 시 고령농에 대한 현장 예찰과 작업시간 조정, 예방장비 보급, 위험 농작업 대행 확대 등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예방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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