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제2회 추경 8179억원 확정…재난대응·민생안정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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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고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하동군의 2026년도 하반기 재정 밑그림이 완성됐다.

하동군의회 본회의에서 8179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원안대로 최종 의결됐다. 

이는 제1회 추경 이후 확정된 국·도비 보조금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 외부 가용 재원을 발 빠르게 흡수해 군민 안전망 확충에 전면 재배치한 결과다.   

이번 추경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재난 대응의 연속성'과 '속도전'이다. 군은 올여름 극심했던 가뭄과 폭염 등 긴급한 현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법적 제도인 '성립전예산'을 적극 활용했다. 

통상 추경은 의회 승인 이후 집행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재난 상황의 위급성을 감안해 필수 예산을 선제적으로 투입한 뒤 이번 회기에서 군의회의 사후 승인을 받는 방식을 취해 현장의 행정 공백을 메웠다.

기후재난 분야는 당장 영농철과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용수 개발, 저수지 준설 사업에 무게가 실렸다. 이어 태풍과 집중호우 등 추가 자연재해에 대비한 수해 복구 예비비와 주거지 인근의 위험목 정비 등 생활 밀착형 방재 인프라 정비에도 재원이 폭넓게 편성됐다.

민생경제 부문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이중고를 겪는 군민과 자영업자를 위한 처방이 담겼다. 하동사랑상품권 할인 발행을 지원하는 보전금을 반영해 지역 내 자금 순환을 유도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를 보강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하동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체류형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하동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적기에 배정해, 단순한 긴급 수습을 넘어 장기적인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와 의회가 불필요한 정쟁을 줄이고 민생현안 해결에 뜻을 모으면서, 확정된 사업들의 현장 착수 속도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이제는 일회성 사고가 아닌 일상적 위협이 된 만큼, 행정의 사전 대응력과 집행 타이밍이 군민의 삶을 좌우한다"며 "확정된 8179억원의 예산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집행에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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