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동생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허수봉(현대캐피탈)은 동료들에게 힘이 되고픈 마음이 강하다.
허수봉은 지난달 27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필리핀과 D조 1차전에 결장했다. 감기 몸살 증세로 인해 결장했다.
하루 휴식 후 허수봉은 28일 대만전에 복귀해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9일 중국과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 17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한국은 중국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면서 조 2위가 확정됐다. 8강에 가긴 하지만 8강전 상대가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이란이다.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하지만 경기 후 허수봉은 "우리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를 하면서 이 정도의 경기력이 나온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중국전은 한두 개에서 차이가 났다"라며 "어차피 결과는 이미 지나갔다. 8강에서 이란을 만나게 된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 우승을 목표로 왔기 때문에 강팀이든 약팀이든 다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 8강부터는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빨리 치료를 잘 받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빨리 회복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성진(국군체육부대)도 중국전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남은 경기 출전이 힘들다. 임동혁(대한항공), 차영석(KB손해보험) 등과 힘을 내야 한다.
허수봉은 "이 팀에서 내가 뭔가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나를 믿고 있다. 그래서 더 동생들을 위해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팀에서 기대하는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란전 공략에 대해서는 "워낙 공격적으로 강한 팀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수비만 해서는 안 된다. 같이 공격적으로 서브도 강하게 때리는 게 중요하다. 또한 하이볼 공격 처리를 잘하고, 블로킹도 잘 이용해 득점을 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남자배구는 1일 오후 1시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를 챙기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과연 허수봉은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