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성공적인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페디는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7-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1사 후 이삭 페레데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하지만 호세 알투베를 삼진, 야니어 디아즈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13개를 기록하며 9회에도 등판한 페디는 꽤 많은 공을 던졌다. 첫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7구 승부 끝에 83.7마일 스위퍼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루카스 스펜스 역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위퍼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캠 스미스에게도 8구 승부 끝에 또 한 번 스위퍼로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페디는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22시즌까지 6시즌 동안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다. 2023시즌에 앞서 NC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엄청난 성적을 썼다. 페디는 30경기에 등판해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활약하며,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승률)'을 달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규시즌 MVP 타이틀까지 손에 넣는 기염을 토했다.
시즈느 종료 후 NC를 떠난 페디는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팀 사정상 에이스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화이트삭스가 리빌딩에 나서면서 그해 7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선 10경기 선발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3.72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하며 세 팀에서 뛰었다.
올해 화이트삭스와 1년 150만 달러에 다시 손을 잡은 페디는 33경기(15선발) 8승 9패 평균자책점 3.83로 반등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데뷔 처음으로 가을야구 로스터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날 PS 데뷔전을 치렀고, 호투를 펼쳤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1회 카일 틸의 적시타, 앤드류 베닌텐디와 트리스탄 피터스의 적시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0으로 앞서나갔다.
1회말 1실점, 2회말 1실점, 4회말 1실점하며 1점차로 쫓겼지만 6회말 체이스 메이드로스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불펜진이 4이닝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2005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가져갔다. 2021년 이후 5년 만의 디비전시리즈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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