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동남아에 ‘K-보험’ 전수…태국 손보협회장 “AOS알파 인상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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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임직원이 4월 23일~25일 현지 워크샵에서 보험요율 및 통계관리 발표를 듣는 모습. /보험개발원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보험개발원이 동남아 보험정책당국 등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각국에 K-보험 인프라를 전수하고 있다. 보험 개발과 요율 산정을 주력으로 하는 전문기관으로서 보험요율 산출과 통계 활용 노하우를 전수한다.

2일 보험개발원은 이달 2~4일 서울에서 태국 TGIA-IPRB(손해보험협회 보험요율산출국)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수 내용은 보험개발원 역할과 기능, 자동차보험 제도 및 요율 등이다.

솜폰 수엡타윌쿨 TGIA 회장은 “보험개발원 역할과 위상을 제대로 파악했고 차량충돌시험 및 AOS알파 시스템이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AOS알파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사고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손상 부위를 판독, 수리비 견적을 자동 산출한다.

보험개발원은 작년 12월부터 동남아 5개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활발한 연수를 추진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연수 대상이 정책당국(감독기구)으로 이들은 정확한 위험평가를 통한 보험요율산출, 통계 집적·활용 노하우 공유를 희망한다. 말레이시아나 태국은 보험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AI(인공지능) 기술이나 데이터 활용 서비스, 자연재해보험 운영 사례 등에 관심이 많다.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 임직원이 5월 22일~24일 생명보험 보험요율산출 발표를 듣는 모습./ 보험개발원

3개월간 주요 연수 사업은 다음과 같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4월 23일~25일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보험상품 및 통계관리 부문 직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요율산출 및 통계집적’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5월에는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의 보험요율, 통계, 규제, 정보기술, 계리 책임자 5인을 서울로 초청했다. 보험요율산출 기법 및 위험률 확인 방법, 인프라 소개를 주제로 3일간 연수를 했다.

6월에는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ISM)의 정보기술부, 상품개발부, 데이터관리부 등 부서장 6인을 서울로 초청해 ‘데이터 활용 및 컨설팅, 정책성보험 운영 사례’를 주제로 3일간 연수를 실시했다. ISM 정보기술부서장은 “자연재해 정책성보험 운영 사례는 향후 전문가를 초청해 벤치마킹하고 싶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4분기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앞으로도 동남아 국가를 지속 초청해 K-보험 인프라를 각국의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 우리 보험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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