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분양 키워드 '공공택지'…금리 하락과 분상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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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여름 분양시장에 신도시·공공택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로 가격경쟁력을 갖춰서다. 특히 최근 서울발 집값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매매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어 분상제가 적용된 신도시·공공택지 아파트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올 7~8월 전국에 공급되는 신도시·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6949가구다. 이는 전국 분양 예정물량(4만8587가구) 14%에 달한다. 더불어 지난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신도시·택지지구 분양 물량(4600여가구)과 비교해 2330여가구 증가한 수치다.

신도시·택지지구 아파트는 분상제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분양가 상승세 장기화 상황에서 분상제 아파트 선호도는 나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국 아파트 분양가(5월 말 기준)는 단위면적(㎡)당 557만원으로, 전년(489만원)대비 12.21% 상승했다. '국민평형' 전용 84㎡로 환산한다면 약 7643만원(5억4962만원→6억2605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런 연유 탓에 올해 들어 신도시·공공택지지구 공급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전국 신도시·공공택지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86대 1다. 이외 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4.8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선보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분상제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부각, 지난 2일 진행된 1순위 청약 결과(모집 453가구 접수 10만3513명) 평균 경쟁률 228.5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를 바탕으로 입주 이후 높은 프리미엄도 형성되곤 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우미린더헤리티지(2022년 10월 준공)' 전용 59㎡(10층)의 경우 지난 6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와 비교해 1억9680만원(60%) 정도 오른 셈. 

파주 운정신도시 'e편한세상운정어반프라임(2021년 7월 준공)' 역시 전용 84㎡(10층)도 5월, 분양가와 비교해 2억5600만원(62%) 가량 오른 6억7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상제 단지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더군다나 부동산 시장도 회복되고 있는 만큼 분상제 단지 가격 상승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여름 분상제가 적용되는 신도시·택지지구 분양에 수요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006360) 컨소시엄은 7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70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검단아테라자이'를 선보인다. 

단지 맞은편으로 초등학교와 유치원 예정 부지가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 근린공원(예정)이 인근에 자리하는 것을 비롯해 약 9만3000㎡ 규모 문화공원(예정)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더불어 인근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 검단호수공원역(예정)과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예정) 및 도계~마전간 도로(예정)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완공시 서울 도심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금호건설(002990) 컨소시엄의 경우 고양시 장항지구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 84㎡ 단일평형 760가구 규모 '고양 장항 아테라'를 제시한다. 

단지 주변으로 각종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으며, 대규모 개발 호재도 잇고 있는 등 향후 '경기 서부권역 최대 거점도시'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36㎡ 141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으로 교통망·학군·녹지 등이 고루 분포된 만큼 우수한 정주여건이 강점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 2캠퍼스 등을 비롯한 우량 기업들이 입주한 아산 디스플레이단지가 가까워 배후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대방건설은 오는 8월 의왕시 월암지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75~84㎡ 703가구 규모 '의왕월암지구 디에트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 1호선 성균관대역을 비롯해 △덕영대로 △봉담과천로 월암IC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부곡IC 등 도로망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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